쉐보레 마지막 세단 말리부
결국 미국에서도 단종 수순
만약 전기차로 출시된다면?
쉐보레의 마지막 세단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는 말리부. 1964년 처음 출시돼 9세대의 진화를 거듭하며 유구한 역사를 지켜 왔지만 SUV 열풍에 결국 밀리고 말았다. 국내에선 지난 2022년 8월, 본토인 미국에서는 작년 11월 생산이 종료돼 재고 차량 남은 상황. 중국에서는 아직 판매 중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단종에 들어섰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꾸준히 좋은 스타일과 상품성을 보여준 말리부는 나름 두터운 팬층이 형성돼 있었던 만큼 부활을 원하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 몇 달 동안 말리부 후속 모델의 출시 여부에 대해 다양한 루머가 나왔지만 결국 후속 없이 단종시키는 방향이 유력한 분위기다. 이러한 가운데 말리부 전기차 버전의 렌더링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작정하고 만들면 ‘가성비’ 등극?
기존 9세대와 디테일 비교했더니
해외 자동차 상상도 전문 매체 ‘burlappcar’는 최근 쉐보레 말리부 전기차의 가상 렌더링을 선보였다. 앞서 업계에서는 쉐보레가 말리부의 부활을 결정할 경우 전동화 전략에 맞춰 ‘얼티엄 플랫폼’ 기반 전기차로 출시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었다. 실제 출시로 이어진다면 미국 연방 정부 인센티브 적용으로 동급 전기 세단보다 저렴한 가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상상도 속 차량은 기존 9세대 말리부, 그중에서도 전기형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환경을 위해 크롬을 최소화한 가로형 그릴, 전기형 특유의 ‘ㄱ’자 하단 램프와 오묘한 패스트백 느낌의 루프 라인도 계승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에 걸맞은 디테일을 곳곳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전기차 이미지 잘 녹여냈다
거부감 최소화할 수 있을 듯
날카로운 눈매의 헤드램프 형상은 최소한만 다듬은 모습이다.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따라 그릴 부분에는 가로형 DRL을 더해 쉐보레 엠블럼을 강조하며, 실질적인 에어 덕트는 앞 범퍼 하단에만 뚫려 있다. 양쪽 하단의 ‘ㄱ’자 램프는 DRL에서 안개등으로 역할이 바뀐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보닛은 노즈 끝부분이 그릴 상단부까지 확장돼 파팅 라인 없이 깔끔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캐릭터 라인도 헤드램프 안쪽을 기점으로 최소한만 남겨져 볼륨감을 확보하면서도 정제된 모습을 완성할 수 있었다. 휠은 5 스포크 레이아웃을 유지하지만 보다 공기 역학적인 모습으로 다듬어졌다.
더욱 날렵해진 측면 실루엣
업계 반응, 전망은 어떨까?
측면 역시 말리부 특유의 날렵한 실루엣이 돋보인다. DLO 라인은 리어 쿼터 글라스 하단부를 기점으로 치켜 올라가 속도감을 더했다. 사이드미러 형상은 기존 내연차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며, 도어 핸들은 신뢰성과 공력 성능을 모두 지킬 수 있는 형태로 크기가 줄어들었다. 앞 펜더에는 보조 방향지시등 겸 블랙 하이그로시 포인트가 추가됐다.
해당 렌더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전기차라도 좋으니 재출시해 줬으면 좋겠다”. “세단 시장이 너무 죽어서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낮고 공기역학적으로 유리한 세단은 전기차에 이상적”이라며 “최신 쉐보레 전기차들의 스펙을 참고하면 완충 시 560km 주행도 어렵지 않을 듯하다”고 내다봤다. 과연 GM 경영진들이 늦게나마 마음을 바꿀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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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세일즈북
르노차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