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브랜드 SUV
우루스가 2도어 쿠페로?
슈퍼 SUV의 파격 변신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대표 SUV인 ‘우루스 SE’가 2도어 쿠페 스타일로 재해석된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되며 전 세계 자동차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기존 4도어 SUV의 틀을 벗어난 이 디자인은 상식을 뒤흔드는 람보르기니의 정체성을 다시금 입증하는 결과물로 평가된다.
이번 렌더링은 실제 양산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과 파격적인 스타일 실험의 예고편처럼 다가온다. 샴페인 골드 컬러에 블랙 포인트가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움과 극한의 공격성을 동시에 품었다. 과연 이 콘셉트가 현실화된다면, SUV의 정의는 다시 써야 할지도 모른다.
열과 공기 흐름 고려한
2도어 쿠페의 구조
이번 렌더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도어 수다. 일반적인 패밀리 SUV가 아닌, 진정한 슈퍼카의 혈통을 이어받은 2도어 쿠페 SUV로 구성되며 우루스 SE는 그 어느 때보다 람보르기니다움을 강조했다. 넓은 스탠스와 낮은 루프라인, 그리고 테일게이트까지 이어지는 매끈한 사이드 글라스 라인은 마치 아벤타도르의 실루엣을 SUV로 옮겨 놓은 듯하다.
디자인뿐 아니라 공기역학적 요소도 고려됐다. 널찍하게 벌어진 와이드 바디 킷과 날카로운 프론트 디퓨저는 꾸밈이 아닌 실제 다운포스를 고려한 구성이다. 여기에 블랙 포인트로 처리된 루프와 범퍼, 리어 디퓨저는 시각적인 무게 중심을 낮추는 동시에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러한 과감한 구성은 단순히 멋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열과 공기 흐름을 고려한 구조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우루스 SE가 789마력, 950 Nm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는 점을 감안하면, 열 관리와 에어플로우 설계는 디자인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다.
실제 양산형 SE
빠르게 변한다
흥미로운 점은 현재 판매 중인 우루스 SE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빠르게 준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테스트 중인 위장막 차량이 포착되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해당 차량은 새로운 헤드라이트 그래픽과 재설계된 프론트 범퍼, 후드 라인까지 대대적인 디자인 수정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단종된 우루스 퍼포만테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전동화 시대에 맞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브랜드 전체의 통일성을 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불과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페이스리프트를 서두르는 점은 람보르기니가 얼마나 우루스를 핵심 모델로 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2024년 기준, 람보르기니는 글로벌 시장에서 연일 판매 신기록을 경신 중이며, 우루스는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2025년까지 모든 모델을 전동화 또는 완전 교체할 예정이며,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 모델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SUV 시장에서도 고성능이 아닌, 예술적인 감성과 공격적인 디자인을 통해 차별화된 존재감을 구축해 가고 있다. 이번 2도어 쿠페 렌더링은 실제 출시가 아닌 상상에 가까운 결과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의 방향성과 소비자 반응을 타진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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