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변신 예고했다
BMW 2세대 X7 포착
세밀한 디테일 진화
BMW 대형 SUV X7이 2세대로 진입할 준비를 시작했다. 최근 유럽 도로에서 포착된 위장 프로토타입은 기존 모델과 유사한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디테일의 변화가 눈에 띈다는 반응이다. X7은 부분 변경을 거쳐 ‘뉴 X7’이라는 이름으로 2022년 12월 국내에 출시됐으며 국내 고급 수입 SUV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2027년 글로벌 시장부터 우선 출시가 유력한 2세대 X7은 BMW가 추구하는 전동화 로드맵과 디자인 전략이 조화를 이루는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점은 BMW의 차세대 전동화 전용 플랫폼 노이에 클라세 스타일을 따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전통적인 BMW SUV의 인상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진보적인 형태로 재구성되어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과 기술 혁신을 동시에 구현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유지와 변화의 조화
세밀해진 디테일 부분
외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전면 디자인이다. 거대한 키드니 그릴은 그대로 유지되며 양옆에는 분리형 조명이 재배치돼 보다 날카로운 인상을 완성했다. 범퍼 하단은 넓은 흡기구와 수평 요소를 강조해 안정감 있는 인상을 주며 그 자체로도 차량의 크기와 위엄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기존 X7이 다소 보수적인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확실히 과감해졌다는 평가다.
측면부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이 적용됐고 벨트라인은 위로 부드럽게 솟아오르며 날렵함을 더한다. 차체는 이전보다 더욱 유선형으로 다듬어졌고 대형 휠 안에는 파란색 캘리퍼가 포함된 강력한 제동 시스템이 장착되어 고성능 모델임을 증명한다. 머스탱 마하-E 스타일과 유사한 디테일은 BMW가 트렌디한 SUV 시장의 흐름도 적극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후면부는 위장막에 가려져 있지만 세부 변화를 유추할 수 있는 요소들도 발견됐다. 번호판 위치가 리프트게이트에서 범퍼 쪽으로 내려갔으며 네 개의 테일파이프와 한층 길어진 루프 스포일러를 확인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기존 모델보다 공격적인 스타일을 갖추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외형의 변화만큼 성능과 상품성에서도 진일보한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플랫폼은 CLAR-WE 채택
파워트레인은 전방위 대응
이번 2세대 X7은 BMW CLAR-WE 플랫폼 위에 구축되며 이는 향후 출시될 7시리즈 및 X5 등의 차세대 모델들과 공유될 전망이다. 이 플랫폼은 내연기관과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범용성 높은 구조로 2세대 X7 역시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뿐 아니라 순수 전기 모델인 iX7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특히 전기차 라인업의 확장 측면에서 iX7은 BMW 전동화 전략의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 모델은 전기 대형 SUV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아우디 Q8 e-트론, 그리고 곧 등장할 제네시스 GV90과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된다. 기존의 내연기관 기반 SUV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BMW는 이번 2세대 X7을 통해 브랜드 역사상 가장 폭넓은 고객층을 공략할 계획을 밝혔다. 기존의 고급 SUV 수요자는 물론 전기차 전환을 고민하는 소비자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구성이라고 보여진다. X7이 브랜드 정체성과 기술의 진보를 상징하는 핵심 차종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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