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 GT 테스트카 포착
양산형 휠 디자인 공개됐다
스포티한 감성으로 변화
기아의 전기 콤팩트 SUV EV3가 고성능 GT 버전으로 확장되며 본격적인 스포트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최근 국내 도로에서 포착된 EV3 GT는 양산형 디자인을 거의 완성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특히 GT 시리즈 특유의 디자인 요소들이 적용돼 기존 모델과의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번에 촬영된 차량은 위장막 없이 주요 디테일이 드러난 상태였으며, 전용 휠캡과 브레이크 캘리퍼의 변화가 시선을 끌었다. GT 라인업 특유의 라임색 포인트가 적용된 캘리퍼에는 ‘GT’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이는 퍼포먼스 트림이라는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낸다. 해당 구성은 K5 GT, EV6 GT 등 기아 GT 라인업과 일관된 연출이다.
GT 감성 담은 전용 휠
T자형 디테일 눈길
양산형 EV3 GT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용 휠 디자인이다. 테스트카에는 휠캡이 장착된 상태로 포착되었으며, 구조는 사선으로 뻗은 T자형 스포크 네 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과하지 않은 구성 속에서도 은은한 역동성이 강조된 형태다.
이러한 휠 디자인은 GT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EV6 GT와 K3 GT, K5 GT 등 기존 GT 모델들은 대개 단순하지만 개성 있는 휠 구성을 통해 차량의 성격을 드러냈다. EV3 GT 역시 이러한 계보를 따르는 모습이다.
또한 휠 주변에는 라임색으로 포인트 처리된 브레이크 캘리퍼가 적용됐다. EV6 GT에 사용된 라임 포인트를 그대로 이어받은 이 구성은 브랜드 내 GT 라인업의 시각적 통일성을 상징한다. 여기에 새겨진 GT 로고는 시각적인 완성도를 더한다.
라임색을 테마로
GT 정체성 각인
브레이크 캘리퍼는 단순한 색상 차별화에 그치지 않는다. EV3 GT에 적용된 라임 캘리퍼는 GT 라인업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EV6 GT 대비 조금 더 차분한 톤으로 정리돼 지나친 과장 없이 고성능 감각을 전한다.
내부 구성에서도 EV3 GT는 차별화를 꾀한다. 위장막에 가려진 실내에서도 스포츠 시트로 추정되는 구조와 라임색 포인트 컬러가 일부 확인되었다. 이 역시 외부와의 연결감을 유지하면서 스포티한 감성을 더하는 포인트다.
전체적으로 EV3 GT는 고성능 퍼포먼스와 절제된 디자인의 균형을 시도하는 모델로 보인다. GT 특유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소형 SUV라는 실용적 기반을 해치지 않는 방향에서의 스타일링이 인상적이다. 400V 충전 시스템을 유지한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기아가 보여주는 GT 패키징은 여전히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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