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전기 SUV ‘송’ 국내 포착
디자인, 가격 경쟁력 고루 갖춰
준중형 SUV 시장에 격랑 일으키나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 BYD의 ‘송 플러스’ 프로토타입이 국내 도로에서 포착됐다. 왕조 시리즈 모델인 송 플러스는 스포티지 수준의 준중형 SUV다. 특히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범퍼 디자인으로 볼 때,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송 플러스 챔피언 에디션’으로 추정된다.
송 플러스 챔피언 에디션은 중국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상품성으로 호평을 받은 모델이다. 하이브리드로 출시된다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티지, 투싼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출시된다면 아이오닉 5와 직접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국내 출시가 확정된다면 시장의 경쟁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BYD 송 챔피언
상품성으로 승부한다
송 플러스 챔피언 에디션은 최근 BYD가 자사 주력 라인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보인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두 가지 형태의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며, 디자인은 물론 성능에서도 기존 송 플러스 대비 개선점을 두루 갖추었다.
먼저 전기차 버전은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1.6kg.m의 전기 모터가 탑재된다. 배터리 용량은 71kWh와 86kWh 두 가지로 나뉘며, 중국 CLTC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605km에 달한다. 비교적 측정 주행거리가 높게 나오는 CLTC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배터리 용량 자체도 상위 버전 기준, 아이오닉 5 롱레인지의 84kWh 수치보다 소폭 높다.
PHEV 모델의 경우 110마력의 1.5L 자연 흡기 엔진과 197마력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뛰어난 연료 효율을 자랑한다. 특히 전기 모터만으로 최대 150km를 주행할 수 있어, 단거리 출퇴근과 도심 주행에서는 전기차 못지않은 경제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눈길 끄는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
외관 디자인에서 송 플러스 챔피언 에디션은 BYD 씰(Seal)의 헤드라이트 디자인과 브랜드 특유의 오션 X 페이스를 적용해 개성을 살렸다. 여기에 프레임리스 그릴과 역동적인 형태의 범퍼로 스포티한 매력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 또한 15.6인치 회전식 터치스크린과 대형 디지털 계기판으로 첨단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송 플러스 챔피언 에디션의 중국 현지 판매 가격은 전기차 기준 약 3,000만 원, PHEV 모델은 약 2,850만 원으로 책정됐다.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고려했을 때, 이와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될 경우 국산 준중형 SUV와도 충분히 맞붙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SUV 시장은 현재 국산차 모델이 장악하고 있지만, BYD 송 플러스의 등장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출시된 소형 전기 SUV 아토 3가 예상 외의 선전을 하고 있는 만큼 송 플러스 역시 국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다만 송 플러스의 국내 출시와 관련된 소식은 현재까지 전해진 바가 없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email protected]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