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 뒤흔들던 전설의 쿠페
그 정체 바로 미쓰비시 이클립스
최근 2025년형 모델 등장에 눈길
미쓰비시 브랜드의 대표 쿠페, 이클립스가 최근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2년 단종된 이후 자취를 감췄던 모델이지만, 최근 2025년형 콘셉트카 형태로 재탄생했기 때문이다. 비록 공식 모델은 아니지만, 미쓰비시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적극 반영한 이 예상도는 ‘부활을 바라는 팬들의 상상’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이번 디자인 예상도는 단순 복각이 아니라 현대적인 스포츠 쿠페로 완전히 재해석된 것이 특징이다. 과거의 둥글고 부드러운 실루엣과는 달리, 날카롭고 직선적인 캐릭터 라인이 강한 인상을 남긴다. 옐로우 바디 컬러와 대형 블랙 그릴, 분할형 LED 주간주행등은 도시적이고 미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신 디자인 철학 반영된 전면부
다이내믹 쉴드로 강인함을 강조
차량 전면은 미쓰비시의 시그니처 스타일인 ‘다이내믹 쉴드(Dynamic Shield)’ 디자인이 적극 반영됐다. 대형 육각 그릴을 중심으로 한 Y자형 주간주행등, 공격적인 범퍼 라인이 전면부에서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이는 과거 이클립스가 지닌 부드러운 인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지금의 미쓰비시가 표현하는 ‘스포츠’에 대한 정의를 보여준다.
후면부 역시 간결하지만 세련된 구성을 따르고 있다. 테일램프는 좌우가 하나로 연결되는 형태로 설계되어 시각적 안정감을 높였고, 블랙 하단 디퓨저는 쿠페로서의 스포티한 매력을 극대화한다. 실내는 최신 디지털 콕핏 구조로 설계됐으며, 12인치 이상으로 보이는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수평으로 이어진다. 기어 레버 주변부와 스티어링 휠, 시트 스티치 등에서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이 공존한다.
아쉽게도 부활 계획은 없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상상은 계속
해당 예상도는 어디까지나 디자이너 개인의 상상 속 산물이다. 현재 미쓰비시는 해당 모델의 양산 또는 부활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렌더링이 주는 상징성과 반향은 적지 않다. 전통 스포츠 쿠페에 대한 갈증이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클립스는 과거 북미와 일본에서 모두 사랑받았던 모델이다. 특히 수동 변속기와 터보 엔진, 4WD 시스템이 결합된 고성능 사양은 JDM 애호가들의 상징이기도 했다. 이 같은 정통 쿠페의 부활은 당장은 현실이 아닐지라도, 브랜드 정체성 회복을 꿈꾸는 미쓰비시에게 있어 충분히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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