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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샷 “이건 좀 미쳤다” 대박 확정난 레이 전기차, 주행거리 무려 이 정도

“이건 좀 미쳤다” 대박 확정난 레이 전기차, 주행거리 무려 이 정도

김예은 기자 조회수  

기아 레이 EV 신형
올 하반기 출시 예정
배터리 용량 2배 커져

레이-전기차
신형 레이 EV 프로토타입 /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MJT Youtube channel’님

전기차 시장 규모가 점점 확대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전기차 출시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완성차 업계는 보조금 없이도 3천만 원대에 살 수 있는 모델 출시를 약속하는 등 보급형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올 하반기 국내에서는 초소형 전기차, 상용 전기차를 제외한 승용 모델 중 가장 저렴한 전기차가 출시될 전망이다. 그 주인공은 10여 년 전 국내 최초의 양산 전기차로 등장한 바 있는 레이 EV다.
대폭 개선된 주행 성능과 효율을 갖추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최근 배터리 스펙이 일부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다.

레이-전기차
1세대 레이 EV / 사진 출처 = ‘뉴스1’
사진 출처 = ‘클리앙’

첫 양산 전기차 레이 EV
처참한 효율로 조기 단종

앞서 지난 2012년 기아는 레이 초기형 모델을 기반으로 레이 EV를 개발해 판매한 적이 있었다.
국내 최초의 양산 전기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지만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충전기의 교류 전원을 직류로 변환해 주는 OBC의 낮은 내구성과 당시 열악했던 충전 인프라 문제가 겹쳤고 무엇보다 주행 가능 거리가 너무 짧았다.

당시 레이 EV의 배터리 용량은 16.4kWh로 64.8kWh 배터리가 탑재되는 코나 EV의 1/4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따라서 제원상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만 해도 도심 139km, 일반 도로 91km로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었지만 실제로는 더욱 짧았다. 히터를 가동하는 겨울철 주행이나 언덕길을 마주할 경우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며 대체로 60~80km를 주행하면 충전소를 들러야만 했다. 결국 1세대 모델은 관공서 위주로 2천여 대가 보급된 후 2018년 단종됐다.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 참석한 송호성 기아 사장 / 사진 출처 = ‘현대차그룹’
보그워너 iDM 146 전기차 통합 구동 모듈

신형은 수입 부품 사용
높은 출력과 효율 기대

한편 기아는 작년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레이 EV의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밝히며 부활을 공식화한 바 있다. 현행 레이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형은 현대차그룹에서 개발한 전동화 파워트레인 대신 미국 자동차 부품 업체 ‘보그워너‘사에서 공급받은 소형차용 통합 구동 모듈(iDM)을 사용한다.

해당 시스템은 델파이 테크놀로지에서 개발한 기술을 보그워너의 인수 합병을 통해 완성됐다. 전기 모터와 감속기, 파워 일렉트로닉스가 일체형인 구조로 400V 시스템 기반이며 세팅에 따라 최고 출력을 183마력까지 낼 수 있다. 보그워너사의 iDM은 현대차 캐스퍼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신형 레이 EV 프로토타입 / 사진 출처 = ‘오토스파이넷’
레이-전기차
신형 레이 EV 프로토타입 / 사진 출처 = ‘더 팰리세이드 순수오너클럽’

배터리 용량 35.2kWh
항속 거리 200km대 예상

지금까지의 주요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신형 레이 EV에는 CATL 사의 인산철 배터리 팩이 탑재된다. 용량은 기존 모델의 두 배 수준인 35.2kWh로 현재 판매 중인 국산 전기차들과 비교하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32.6kWh 배터리를 탑재한 미니 일렉트릭의 주행 가능 거리가 156km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가벼운 레이 EV는 더욱 우수한 효율을 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 모델의 전비는 도심 5.2km/kWh, 고속 4.6km/kWh였지만 12년이 흐른 현재는 이보다 나은 효율을 발휘할 것이다. 만약 복합 전비가 6km/hkWh 이상 나와준다면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200km를 훌쩍 넘길 가능성이 크다. 당초 레이가 장거리보단 시내 주행에 최적화된 모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저렴한 가격과 맞물려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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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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