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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카메라 [시승기] 이 악물고 만든 ‘지프 어벤저’.. 감탄 나왔다는 ‘이것’ 뭐길래?

[시승기] 이 악물고 만든 ‘지프 어벤저’.. 감탄 나왔다는 ‘이것’ 뭐길래?

김예은 기자 조회수  

첫 인상이 훌륭했던 전기차
바로 지프 첫 전기차 어벤저
한번 더 시승하고 느낀 점은

지프 어벤저

지난번 대구에서 열린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서 부대 행사로 진행한 시승 이벤트 중 가장 흥미로웠던 차가 하나 있었다. 바로 지프 어벤저였다. 다른 시승 차량을 모두 타본 적이 있었던 데다 지프에서 처음 내놓는 전기차다 보니 상당히 궁금했다. 그래서 바로 시승을 진행했는데, 해당 모델은 첫 인상부터 상당히 괜찮았다.

그로부터 1주일 후, 필자는 지프 어벤저를 다시 만났다. 감사하게도 지난번 시승 때 도와주셨던 담당자 분께서 직접 차를 가지고 거주지까지 와주셨다. 그리고 충분한 시간 동안 어벤저의 매력을 경험해 본 후기를 아래에서 풀어보겠다.

지프 어벤저
지프 어벤저

산길 주행을 통해서
어벤저 매력을 최대로

어벤저의 매력을 최대한 느낄 수 있는 코스가 어디일지 생각해 보았다. 험지에 강한 지프니깐 오프로드를 달려보고 싶지만 시승차다 보니 그러지는 못하고 대신 구불구불한 산길을 선택했다. 산길을 잘 타기 위해서는 다른 것보다 하체가 튼튼한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코너링 구간에서 상당히 불안하며 승차감도 떨어진다.

어벤저는 하체를 잘 만들기로 유명한 푸조의 플랫폼을 활용했다. 그 덕분에 구불구불한 산길에서도 정말 안정적이였고, 특히 유턴에 가까운 헤어핀 구간에서도 차를 상당히 잘 잡아주었다. 거기다가 탄탄한 서스펜션에 배터리가 바닥에 깔려있는 구조로 인해 차는 작지만 꽤 묵직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동급 중에서 상당히 훌륭한 편이다.

지프 어벤저
지프 어벤저

운전이 아주 편하고
전비 효율이 매우 좋다

어벤저를 운전하면서 느꼈던 점은 운전하기가 쉽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네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크기가 작아 좁은 길에서도 부담이 없고, 두 번째는 동급 모델 대비 지상고가 높아 시트포지션이 꽤 높은 편으로 상당히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세 번째는 전기차이지만 내연기관과 비슷한 정도로 이질감 없는 주행 감각을 갖추고 있다. 힘은 충분히 갖췄지만 밟는대로 툭툭 나가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절제하는 방향으로 보여준다. 물론 스포츠 모드에서는 제외다. 네 번째는 산길 운전에서 느꼈던 점으로, 변속기의 B 모드가 있다. 이때에는 회생제동 강도를 높이는데, 엑셀에서 발을 떼는 것 만으로도 자연스러운 감속이 되어 코너를 돌 수 있다. 이 모드 덕분에 긴 산길 코스에서 브레이크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어벤저의 인증 주행 거리는 295km이다. 수치만 보면 시티카 정도로 활용해야 되겠지만 한국 주행거리 인증은 세계적으로도 깐깐한 점을 생각해야 한다. 유럽 WLTP 기준으로는 400km로 인증 받았다. 처음에 차를 완전히 충전시킨 후 담당자가 100km 거리를 달려오면서 25%를 소모했으며, 이후 2시간 동안 산길 코스 약 54km를 포함한 84km를 주행한 후 배터리가 55% 남았다. 배터리 소모가 큰 산길을 달렸음에도 절반 이상이 남았다. 이 점을 고려해보면 실제로도 WLTP 주행 거리인 400km에 가깝게 주행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겠다. 복합 전비는 무려 7.8km/kWh이 나왔다. 참고로 저온 주행거리는 국내 기준 274km인데, 다른 차종들 대비 감소폭이 작은 편이라 겨울철 실 주행거리가 상당히 기대된다.

지프 어벤저
지프 어벤저

이 정도 차급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배터리 용량이 적다 보니 400km라는 주행거리는 사람에 따라 아쉬울 수 있으며, 차가 작다 보니 2열 레그룸 공간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한국인이 매우 선호하는 통풍 시트와 오토홀드 옵션이 없다. 하지만 그 외 장점이 상당히 많다. 훌륭한 디자인과 주행감각과 더불어 옵션 사양이 동급 이상이다. 시승차인 알티듀트 기준으로 풀 LED 헤드램프, LED 방향지시등, 스탑 앤 고를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10.25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풀 LCD 계기판, 운전석 전동 시트, 운전석 메모리 시트, 선루프, 기본 내비게이션, 무선 카플레이,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앰비언트 라이트에다가 핸즈프리 전동 트렁크, 운전석 마사지 시트까지 이보다 높은 차급으로 가야 기본 혹은 옵션으로 선택되는 사양들이 적용되어 있다.

거기다가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 레이아웃은 스마트폰 위젯처럼 커스텀이 가능하며,
이를 저장해 나중에 불러오는 것도 가능합니다. 차급을 생각해보면 옵션 사양은 정말 혜자라고 할 수 있다. 가격은 알티튜드가 5,640만원인데, 보조금을 받으면 4천만 원 후반에서 5천만 원 초반에 구매 가능하다. 옵션을 빼고 더 저렴하게 사고 싶다면 론지튜드 트림이 있으며, 보조금을 받으면 4천만 원 중후반 정도에 구매 가능하다. 만족감이 큰 소형 전기차를 원한다면 어벤저를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시승차 지원: 신창모터스 지프대구전시장
시승기 문의: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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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k_editor@newauto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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