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기 모델, 팰리세이드
시승 통해 직접 경험해 보았다
차량 첫 인상 직접 살펴보니..
현대차 팰리세이드 모델이 최근 풀체인지를 거치며 다시 한 번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번 모델부터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어 더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존에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를 주로 탑재해왔지만, 이번 팰리세이드에는 처음으로 2.5 가솔린 터보 기반의 하이브리드가 적용되었다. 그래서일까? 사전 계약 첫날에만 무려 3만 3,567대를 기록했고, 그중 하이브리드 비중은 약 70%에 달한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고가 2분기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그 전까지는 2.5 가솔린 터보 모델만 생산 및 출고되는데, 그마저도 출고까지 약 4개월이 걸릴 정도로 대기 수요가 많다. 이렇게 인기가 높은 팰리세이드, 필자도 궁금한 마음에 얼마 전 시승을 다녀왔다. 시승 후기는 총 세 편으로 나눠 소개할 예정이며, 이번 첫 번째 편에서는 ‘첫 인상’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각진 디자인은 좋지만
여전히 잘생긴 인상은 아니다
우선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개인적인 취향 차가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하자. 필자는 팰리세이드 실물을 이번 시승을 통해 처음 접했다. 처음 마주한 인상은 기존보다 커진 차체 크기와 더 각진 실루엣 덕분에 웅장함이 한층 강화됐다는 점이다.
다만, 그와 별개로 ‘잘생긴’ 인상은 아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전 팰리세이드에서 ‘멧돼지 같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는데, 이번 모델 역시 여전히 그런 느낌이 남아 있었다. ‘이게 최선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좀 더 긍정적으로 본다면, 콘셉트카 같은 느낌이 난다고 표현할 수 있겠다.
직접 본 실내 인테리어
생각보단 더 괜찮았다
실내 디자인 역시 네티즌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다. 하지만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상을 주었고, 곳곳에 곡선을 활용해 부드럽고 유려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시승 차량의 백색 인테리어는 실내 디자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팰리세이드를 구매하게 된다면 실내 컬러는 무조건 백색을 선택할 것이다. 브라운 컬러도 좋아하긴 하지만, 팰리세이드의 인테리어 디자인과는 그다지 잘 어울리지 않았으며, 오히려 다른 색상과 조합된 투톤 구성이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부분들 역시
명확하게 존재했다
아쉬운 점도 분명 존재했다. 첫째는 커뮤니티에서도 지적된 바 있는 도어 핸들이다. 원형 디자인에 너무 작아 보이는 크기 때문에 도어가 휑해 보일 뿐 아니라, 조작감도 다른 차량에 비해 다소 불편했다. 둘째는 앰비언트 라이트다. 간접 조명 방식을 채택한 점은 좋았지만, 팰리세이드 정도의 차급이라면 상·하 듀얼 컬러 기능 정도는 적용되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마지막으로, 동급인 그랜저와 비교하면 실내 디자인에서 고급스러움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전 모델에서도 느낀 부분인데, 그랜저는 실내에서 확실히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반면, 팰리세이드는 깔끔하긴 해도 고급스러움보다는 실용적인 느낌이 강했다. 전체적으로는 쏘나타와 비슷한 인상을 받았다. 앞으로 SUV가 계속해서 대세가 될 것이고,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플래그십 SUV임에도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예전 모델에 비해서는 확실히 발전한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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