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라이프부터 패밀리 라이프까지
다재다능한 모습이 확실한 SUV 모델
벤츠 GLB 250 4MATIC 시승기

벤츠 브랜드는 명실상부 독일 삼사로 꼽히는 브랜드 중 최고봉이다. 최근 그 네임밸류가 떨어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지만 그들이 만드는 자동차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오늘 시승기의 주인공인 GLB 250은 그중에서도 현실적인 벤츠 라인업에 속해 더 매력적일지도 모르겠다. 우선, 준중형급 SUV이기 때문에 승차감이 통통 튀고 고급스러움과 거리가 멀 것이라는 선입견은 내려놔도 좋다. 실제 타보면 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최근 필자를 포함한 뉴오토포스트 취재진은 벤츠 공식 딜러 (주)모터원 의정부 전시장의 지원으로 GLB 250 4MATIC의 시승을 진행했다. 특별히 오늘은 직접 운전하는 필자와 함께 탄 취재진의 입장을 함께 녹여내고자 한다. 이 차의 특성 자체가 혼자 타는 차종이 아니기 때문에 운전자의 재미나 주행 감각만이 이 차의 매력 또는 세일즈 포인트라고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우선, 그것부터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GLB 250이 고급스럽다고 느껴진 가장 큰 대목은 실내에 모여있다. 심지어 실용적이다.
실내 곳곳에 쓰인 알칸타라
닿을 때마다 기분 좋은 촉감
우선 GLB 250 4MATIC의 실내 곳곳에는 알칸타라가 사용된다. 도어트림은 기본이고 시트에도 알칸타라가 폭넓게 적용된 점이 눈에 띄는데, 이 알칸타라의 질감이 꽤 좋은 편이다. 물론 가죽이 나쁘고 알칸타라가 최고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알칸타라는 어디에 쓰였는지에 따라 답답하고 더운 느낌을 줄 수도 있는 소재지만 피부가 자주 닿는 곳에 적용되어 심미적인 고급스러움과 촉각의 만족까지 챙긴다.
아울러 스티어링 휠의 두께가 기분 좋게 감기는 것도 운전자로서 기분이 좋아지는 부분이다. 생각보다 스티어링 휠은 그 형태나 크기와 두께, 소재에 따라 운전 감각은 첨예하게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 레이스카의 핸들과 시중에 판매되는 차종의 핸들이 완전히 다른 것부터가 그것을 정확히 방증하는 대목이다. 왠지 모르게 이 차가 나와 한 몸처럼 움직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마저 심어주는 대목이 시승 내내 기분의 상승기류를 만들어준다.
운전면허 2년 차 스태프 의견
과연 어떤 평가 내렸을까?
GLB 250은 그 세그먼트에 걸맞게 꽤 컴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전장 4,665mm, 전폭 1,845mm 정도면 초보자도 충분히 다룰 사이즈이기 때문에 초보자도 이 차를 노릴 수 있다. 마침, 면허 2년 차가 된 스태프의 의견을 들어보자. 우선 스태프가 느낀 이 차의 실내는 알루미늄과 가죽 소재를 적절히 배합해 세련된 느낌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함께 받았다고 한다. 아울러 여타 동급의 수입 SUV와 비교했을 때 공간감이 상당한 것으로 느꼈다는 말을 덧붙였다.
여기서 함께 공감한 것은, 이 차가 고급 차종에 주로 적용되는 양문형 콘솔을 적용한 것이 놀랍다는 것이다. 실제 양문형 콘솔은 현대차 기준으로 제네시스 라인업에 올라가야만 만날 수 있는 꽤 고급 옵션이다. 세그먼트의 한계로 인해 센터 콘솔 공간이 광활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성인 남성 둘이 팔을 올려놓을 수 있는 크기를 보장한 것이 이 차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차박까지 노린 구성 엿보여
트렁크 공간 평탄화 가능하다
여기에 또 한 가지 소비자를 배려한 대목이 엿보인다. 트렁크 공간을 소비자의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둔 것이 그 증거다. 우선 러기지 스크린이 적용된 점은 기본적인 소양을 갖췄다고 할 수 있는데, 하단 공간에 그 비밀이 숨어있다. 평소에는 적재 공간을 늘리기 위해 내장재 패널을 아래에 깔아뒀다가, 반틈 위로 올리면 평탄화가 가능해진다.
이런 지점은 전 세계 추세로 떠오른 캠핑을 노린 구성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 여기에 세그먼트를 넘나드는 실내 공간을 더하면 홀로 캠핑족에 더해 2030 커플 또는 부부까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성이 된다는 점은 만능의 영역까지 넘본다. 추후 2부 시승기에서 다루겠지만, 이 차의 승차감과 관련된 부분도 기대 이상의 대목이 많기 때문이다.
레그룸 넉넉한 장점 돋보여
역시 함께 공감한 대목이었다
직접 시승을 진행한 필자는 185cm로 장신에 속한다. 시승하기에 앞서 시트 포지션을 조절하고 운전했으며 따로 2열 레그룸을 과장하기 위해 시트를 조절하지 않았음에도 2열의 레그룸이 남는 건 대단하다고 느끼는 대목이었다. 이는 신장이 비슷한 스태프도 함께 공감한 대목이었다. 일부 준중형 이하 심지어 중형까지도 레그룸을 확보할 수 없는 차종이 있다는 사실과 대비된다.
당연히 이 차의 매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 1부 시승기에서는 활용도와 실내 공간을 위주로 다루고, 본격적인 주행 감각과 스펙에 관한 얘기는 2부 시승기에서 다룰 예정이다. 미리 언급하자면, 이 차의 주행 감각 및 승차감은 잠시 세그먼트를 잊을 정도였다는 것을 말할 수 있겠다. 과연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이 공존하는 신비한 GLB 250은 어떤 주행 감각을 보여줄지, 기대할 만할 것이다.
시승 지원 : (주)모터원 의정부 전시장
담당 딜러 : 황인철 대리 / 010-6450-8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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