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중형 SUV S7, 출시 앞둬
가격 3천만 원대 예상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 620km
혼다가 세계 최대 규모 시장 중 하나인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혼다는 중국 브랜드인 둥펑자동차와 협력해 합작 회사를 만들고, 본격적인 전기차 개발에 나섰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후발 주자로 평가받는 만큼 그 수준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들이 싼타페, 쏘렌토 수준의 중형 크로스오버 SUV의 출시를 예정했다.
이전 혼다는 중국 시장 전용 전기차 브랜드인 예(Ye) 브랜드를 통해 전기차 모델의 투입을 예고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S7이다. 그러나 이번 출시를 앞두고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기존 Ye 브랜드의 이름을 버리고 혼다 S7으로 해당 신차를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와 비슷한 디자인 요소
날렵한 형태의 헤드램프 적용
이는 혼다가 그동안 전기차 브랜드로 내세웠던 예(Ye) 브랜드 대신, 혼다 자체 브랜드가 가진 이미지와 브랜드 파워를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내부적으로도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 전략을 두고 고민하며 공을 들이고 있는 듯한데, 이에 맞춰 저렴한 가격 책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S7의 가격은 20만 위안(약 3,950만 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혼다는 S7을 3월 6일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출시를 앞두고 각 딜러사에 S7이 도착하면서 중국 각지에서 실물이 공개되고 있다. 먼저 디자인을 살펴보면, 기아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연상하게 만드는 가로와 세로의 주간주행등이 배치된다. ‘V’자 형태로 날렵하게 뻗어 나가는 주간주행등에 맞춰 헤드램프도 끝을 날카롭게 처리한 스포티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투박하면서 견고한 후면부
예(Ye) 브랜드 로고 제거됐다
램프 사이에는 보닛의 파팅 라인을 따라 일자형 주간주행등이 추가로 배치되었다. 길이감 있는 램프 디자인을 통해 전면부에 전기차의 전동화 이미지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범퍼 디자인은 전면 페시아의 사다리꼴 면적 안으로 통합되었으며, 하단에 넓은 공기흡입구를 배치했다.
높이감을 유지하는 루프 라인과 직선적인 측면부를 지나 이어지는 후면부는 다소 투박하면서도 견고한 모습을 갖췄다. 후면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박스형 차체에 전면과 마찬가지로 가로, 세로의 테일램프가 배치됐다. 독특한 점은 직선적인 볼륨감을 갖춘 후면부의 차체 형태로, 돌출감 있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여기에 후면부에서 Ye 브랜드의 로고가 제거되어 해당 이름을 완전히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싼타페와 비슷한 크기 지녀
하이테크한 이미지의 실내
S7은 싼타페 차체와 비슷한 크기를 지녔다. 전장 4,750mm, 전폭 1,930mm, 전고 1,625mm, 휠베이스 2,930mm로, 싼타페 차체와 비교하면 전장이 80mm 짧지만, 휠베이스는 115mm 더 길다. 이어서 전폭은 30mm 넓고, 크로스오버인 만큼 전고는 100mm가량 낮다. 파워트레인은 합산 총출력 469마력을 내는 듀얼 전기 모터가 탑재되어 사륜구동으로 작동하며, 보급형 모델은 후륜구동 단일 모터 사양 기반의 200마력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CATL의 89.8kWh NCM 배터리가 탑재되어 1회 충전 시 62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실내에는 흑백을 통한 투톤 컬러의 스티어링 휠과 디자인이 적용된다. 수평 레이아웃의 대시보드에는 24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와 9.9인치 계기판이 적용됐으며, 21.9인치 증강 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도어에는 디지털 사이드미러 화면을 표시하기 위한 디스플레이가 별도로 부착되었다. 여기에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혼다 센싱 360+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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