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전 테슬라 파손
테슬라와 탁송사의
무책임한 대응 논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테슬라 관련 글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테슬라 모델 Y를 계약하고 차량 인도를 기다리던 소비자가 탁송 중에 발생한 사고로 인해 차량을 손상된 채 전달받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제조사인 테슬라와 배송을 맡은 탁송업체 모두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고, 피해자에게 충분한 정보 제공이나 사과 없이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이 소비자들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 수천만 원짜리 차를 기다리던 구매자가 사전 고지 없이 손상된 차량을 떠안아야 하는 현실은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테슬라와 탁송사
책임 서로 떠넘겨
피해자는 모델 Y를 계약한 뒤 인도를 기다리던 중, 차량이 탁송 도중 사고를 당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탁송업체는 “브레이크등만 교체하면 된다”는 식으로 안내를 한 후 정확한 내용은 PDI 센터에 입고되면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차주가 테슬라 어드바이저에게 문의했더니 상황은 다소 달랐다. 범퍼 쪽 손상까지 추가로 확인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추가 손상이 확인되자 차주는 탁송업체 측에 차량 사진을 요청했지만, PDI 업무가 종료되어 월요일에 사진을 전달하겠다고 안내받았다. 그러나 약속된 기한까지 별다른 연락이 없었고, 차주가 먼저 연락을 취하고서야 사진을 받을 수 있었다. 사진을 확인한 결과, 브레이크등 외에도 펜더와 범퍼까지 손상된 상태였다고 한다. 이후 차주가 손상 부위와 수리 기간, 보상 내용 등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으나 탁송업체 측에선 “테슬라에 사고 경위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지 먼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한다. 차주가 어드바이저에게 문의한 결과 테슬라 측 역시 사고 경위나 수리 내역에 대한 내용을 공유받지 못했다며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탁송업체로부터 사고 보상에 대한 설명을 들었지만,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손상 부위, 수리 방법에 대한 답변은 여전히 듣지 못했다고 차주는 주장했다. 결국 이를 알지 못한 채 보상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서 차주는 테슬라 고객센터에 다시 문의를 취했다. 그러나 탁송업체와 테슬라 모두 구체적인 사고 경위에 대한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
결국 소송까지
브랜드 신뢰 하락
차주는 계속해서 테슬라 고객센터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담당자에게 연락한다고만 할 뿐, 여전히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결국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후, 차주는 사고 경위를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탁송 중 악천후로 인해 후축 타이어가 보도블록 경계석을 넘어가며, 캐리어 후미 구조물이 차량과 접촉하면서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보상안을 전해 들었지만, 불만족한 차주는 테슬라 고객센터 측에 다시 문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테슬라 고객센터에서는 “탁송업체 책임이므로 그쪽과 이야기 하라”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차주 측에서 테슬라 어드바이저에게도 보상안을 문의했으나 고객이 먼저 제시하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차주는 수리비 확인 후 판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탁송 업체 측에서 수리비 확인이 예정보다 1시간 지연되면서 불편을 초래했다. 결국 차주 측에서 테슬라 어드바이저 측에 신차 교환을 요청하자 “그러면 제가 더 이상 도와드릴 수 있는 게 없다”라며 “탁송업체랑 얘기하라”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한다. 차주는 탁송업체를 선정한 것은 테슬라인 만큼, 일부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테슬라 어드바이저 측에선 “해드릴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도, 사과도, 보상도 없는 이 같은 태도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신뢰를 스스로 깎아내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번 사례는 자동차 인수 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상과 제조사 및 유통업체의 대응 문제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수천만 원의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가 계약 이행 과정에서 이처럼 무시당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적 손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테슬라의 향후 대응과 개선 여부가 소비자 신뢰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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