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내년 한국 출시를?
가능성 따져봤더니
출시 후 7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핫한 신차인 테슬라 사이버트럭. 세계 각국에 해당 모델의 출시를 간절히 바라는 소비자들이 넘쳐나지만 아직 미국에서만 판매 중이다. 내수 수요만 해도 생산량이 따라잡기엔 턱없이 부족한데, 중고차가 신차보다 비싼 기현상이 벌어질 정도다.
이러한 가운데 사이버트럭의 국내 출시 가능성이 제기돼 화제를 모은다. 지난 2월 국내에서 사이버트럭 실차가 포착된 데 이어 2025년 출시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어떻게 된 일인지, 실제로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가볍게 살펴보았다.
의문의 설문조사 항목
’25년 예정’의 의미는?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자동차 설문조사 하다가 봤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첨부된 스마트폰 스크린샷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컨슈머인사이트가 진행하는 설문조사에 참여 중이었다. 현재 구입 가능성이 가장 큰 차를 묻는 질문에 테슬라 라인업이 선택지로 떴는데, 이 가운데 사이버트럭 항목이 주목할 만하다.
괄호에 적힌 ’25년 예정’에 ‘출시’나 ‘수입’ 등의 단어가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국내 출시 외에 다른 의미를 연상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에 A씨는 “(컨슈머인사이트가) 어디서 소식이라도 들었는지..”, “모르는데 굳이 (25년 예정) 텍스트를 넣었을 것 같지는 않다”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남겼다.
국내서 실물 포착되기도
아직 전시 행사는 없었다
한편 지난 2월에는 부산 세관에서 촬영된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X(옛 트위터)에 해당 사진을 올린 테슬라 전문 인플루언서 ‘Tslachan’은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마침내 한국에 도착했다. 많은 대중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월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사이버트럭을 순회 전시한 바 있다. 중순부터는 도쿄를 비롯한 일본 주요 지역에서도 전시를 진행했다.
국내에 들어온 사이버트럭은 중국이나 일본에서 전시 행사를 마친 후 이동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때까지만 해도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의 순회 전시를 한국에서도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후 현재까지 국내 전시는 물론 사이버트럭이 추가로 모습을 드러낸 적은 없었다. 테슬라코리아 웹사이트에 사이버트럭을 설명하는 페이지가 있긴 하지만 사전 예약을 받지는 않는 상황. 그렇다면 해당 모델이 한국에 출시가 이뤄질 수 있을까?
안전 규정은 문제 없어
변수는 수요와 공급
사이버트럭은 날카로운 형상과 단단한 차체로 인해 전 세계에서 안전성 우려가 쏟아지는 차다. 유럽과 중국에서는 사이버트럭의 수입 금지를 검토할 정도다. 국내 안전 기준 역시 충족하지 않으나 판매 자체는 가능하다. 한미 FTA에 따라 미국 안전 기준을 통과한 차량은 매년 5만 대 한도에서 들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상 우려되는 부분이 적지 않지만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의 국내 판매를 추진한다면 법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 다만 테슬라는 2025년 사이버트럭의 연간 목표 생산량을 25만 대로 잡았으나 사전 계약 건수가 180만 건 이상 밀린 상태다. 따라서 해외 판매는 내수 물량을 우선 처리한 후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 출시되더라도 2025년 혹은 그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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