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착된 의문의 모델 3
신기한 모습에 궁금증 확대
테슬라, 또 어떤 혁신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여기저기 카메라를 장착한 채 움직이는 테슬라 모델 3의 사진이 발견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이드미러가 없고, 전면 범퍼와 트렁크 리드 등 여러 군데에 카메라를 ‘덕지덕지’ 붙여놓은 모습이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발언과 연결 지으면 쉽게 유추해 낼 수 있다. 지난 6월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는 로보택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SNS에 비슷한 내용을 언급하며 8월 8일에 로보택시를 선보일 것이라는 게시물을 올린 적이 있다. 출시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성능 테스트를 위해 ‘카메라 범벅’ 모델 3을 주행하는 이유가 뭘까?
카메라가 많은 이유
자율주행 기술 때문
이번에 포착된 테슬라 모델 3는 전면 범퍼, 트렁크 리드, 2열 창문, 사이드 리피터에 카메라를 탑재했다. 별도의 사이드미러를 부착하지 않은 것도 눈에 띈다. 이는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측된다. 로보택시를 움직일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자율주행 기능을 위해, 사람이 보는 것처럼 정확하게 도로 환경을 인지하도록 여러 군데에 카메라를 배치한 것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테슬라 모델 3도 사이드 리피터와 후면 범퍼에 카메라가 있다. 하지만 차체에 내장되어있다는 차이가 있다. 이는 밖에 내놓을 경우 외적인 매력이 반감되는 것을 우려한 타협점이다. 로보택시는 성능이 중심이 되므로 카메라의 배치도 한결 자유로워진 모습이다.
로보택시 완성 단계?
핵심 기술도 탑재 완료
테슬라는 로보택시에 ‘진심’이다. 지난 2일 로보택시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자동 소독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며 만전을 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택시가 원활하게 승객을 태우고 내리려면, 차량 내부의 청결함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동 소독 시스템은 이미지나 음향, 열 등을 이용해서 차 내부의 상태를 파악한 후, 승객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난 후 살균과 소독을 자동으로 진행하는 기술이다. 자외선을 이용해 내부를 소독하고, 가열식 히터를 이용해 차량 내부 온도를 55도까지 끌어올려 30분간 유지하여 살균한다. 테슬라는 이처럼 내부를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소비자들의 ‘사람이 없는 택시’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슈퍼카 브랜드도 도전장
테슬라와 시장 경쟁 예고?
한편, 로보택시에 집중하는 제조사는 테슬라뿐만이 아니다. 최근 크로아티아의 슈퍼카 제조사 리막이 무인 로보택시 콘셉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름은 ‘베른‘으로, 고급 자율주행 기술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등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리막은 단순함과 개인화를 강조한다. 승객이 내부의 환경 거의 대부분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1~2인승으로 설계된 베른은 목적지까지 승객이 느낄 수 있는 최대한의 편안함을 주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 하지만 시범 출시가 2026년으로 예고된 만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먼저 혁신적인 ‘선빵’을 날릴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