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판매 가격에도 불구
계속되는 SUV 모델 상승세
상승의 이유 과연 무엇일까?
올해 상반기 SUV 판매량은 37만 4,477대다. 그에 비해 세단의 판매량은 21만 4,828대로 SUV가 15만 대 정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SUV는 기아의 쏘렌토로 총 4만 9,588대가 판매되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세단은 현대의 디 올 뉴 그랜저로 3만 3,370대가 판매되었다. 역시 세단보다는 SUV가 더 많이 팔렸다.
이런 SUV의 강세는 올해만 나타난 특이한 현상은 아니었다. 작년에 가장 많이 판매된 세단은 현대의 디 올 뉴 그랜저로 11만 3,047대가 팔렸다. 그에 비해 작년 가장 많이 판매된 SUV는 스포티지로 6만 9,749대가 팔렸다. 그랜저의 분발로 개인 성적은 높았지만, 세단 전체 판매량은 51만 9,535대로 SUV 전체 판매량인 87만 3,288대에 비하면 한참 모자랐다.
확 달라진 차량 구입 기준
과시보단 삶에 초점 맞춰서
SUV는 어떻게 세단을 뛰어넘었을까? 사람들이 차량을 선택할 때는 사용 용도, 경제적 요인, 사회적 트렌드 등 여러 요인이 있을 것이다. 세단의 구매 요인은 아마 낮은 차제에서 오는 좋은 승차감일 것이다. SUV의 구매 요인은 큰 차체 덕분에 넓어진 공간과 넓은 시야 확보다. 뚜렷한 특징이 있는 두 차가 이렇게 승부가 난 것은 사람들이 차를 구매하는 방식이 달라진 것에 있다.
이젠 부를 과시하거나 단순히 이동하기 위해 차를 구매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그에 맞는 차량을 고려하고 또 구매한다. 넓은 공간이 자랑인 SUV를 많은 사람이 찾는 이유는 현재 가장 인기있는 취미 중 하나인 캠핑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캠핑의 급부상으로
차박하는 사람 많아져
캠핑 이용자는 2019년 399만 명에서 2020년 534만 명으로 훌쩍 뛰더니 4년 연속 50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캠핑의 종류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캠핑 장소로 이동한 후 텐트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차박’을 즐기는 사람도 증가했다. 차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해야 하니 자연스레 공간이 넓은 SUV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캠핑, 특히 차박에 특화된 차량을 소개하자면 쉐보레의 트레일블레이저, 기아의 쏘렌토, 레이, 카니발, 스포티지, 현대의 팰리세이드 등이 있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역시 쏘렌토 49,588대, 카니발 44,868대, 스포티지 39,299대 등으로 차박이 특화된 차량이 가장 많이 판매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SUV가 더 비싼데도 선호
라이프스타일이 구매 요인
여기서 시사해 볼 점이 있다. 같은 준중형급 세단과 SUV인 아반떼와 쏘렌토는 각각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차들이다. 다만 쏘렌토와 같이 차체가 큰 SUV가 세단과 같은 승차감을 내기 위해선 그만큼의 기술력이 더 필요하며 차체가 크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원가도 더 높아지므로 그만큼 가격 상승의 폭이 크다.
실제로 쏘렌토의 출고가는 3,500만 원부터 시작하는 반면 아반떼는 1,994만 원으로 천만 원 이상 저렴하다. 이는 쏘렌토가 중고차 모델이라 하더라도 동일하다. 그럼에도 불구, 판매량을 보면 비싼 쏘렌토가 약 2만 대 더 판매된 것을 알 수 있다. 자기 삶의 방향에 맞춰서 차량을 구입하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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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2
난 세단 탈때 무릎 졸라 구루리고 내릿다 타는게 suv타면서부터 짜증나고 싫어짐 시야도 좁고.....
승차감은 SUV 가 좋지.
승차감이 좋아서 SUV 샀는데? 세단 승차감 구리다~ 장시간 운전하면 피로도가 달라~ 세단 승차감이 뭐가 좋아?
승차감이 좋아서 SUV 샀는데? 세단 승차감 구리다~ 장시간 운전하면 피로도가 달라~ 세단 승차감이 뭐가 좋아?
오잉?
팩트 : 아반떼는 준중형 세단이고 쏘렌토는 중형 SUV이다.
어휴
보통 차 2대 갖고있고 약속이나 데이트 등 둘이 이용할땐 세단타고 가족들이랑 탈 때는 SUV를 이용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