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14만 대 리콜
HECU 회로 합선 가능성
15일부터 리콜 가능해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토요타, 포르쉐 등의 브랜드가 판매한 32개 차종, 총 15만 6,740대에서 잠재적 결함 위험을 발견해 자발적 시정조치로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전기차 충전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드러나면서 17만 대 정도의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가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시행한 바 있다. 이는 역대 리콜 사례 중 가장 큰 규모였다. 여기에는 국산차뿐만 아니라 테슬라, 스텔란티스 등 해외 브랜드도 포함됐다.
예전부터 말썽인 HECU 회로
현대차, 포르쉐도 리콜 대상
이번 리콜 사태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차는 기아의 쏘렌토다. 다만, 모든 쏘렌토 차량에서 결함이 발생한 건 아니다. 이번 리콜은 쏘렌토 R(XM) 차종에 한에서 진행되는데 총 13만 9,478대에서 잠재적 결함 위험을 발견했다. 결함 내용은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 회로 기판에서 전기적 합선에 의한 엔진룸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차들은 현대차의 일렉시티 버스를 비롯한 2개의 차종(일렉시티, 일렉시티 FCEV) 2,887대가 인슐레이터(모터 진동 저감 장치)의 내구성 부족으로 차량이 멈출 가능성을 발견해 리콜이 진행되며, 제네시스 GV70 2,782대도 엔진 점화 장치에 있는 연결 볼트에서 제조 불량이 발견되어 리콜이 진행된다. 수입차의 경우 포르쉐, 닛산, 토요타 등이 리콜 대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HECU는 유압의 단속 역할
개선된 퓨즈로 교체할 예정
HECU 결함으로 인한 리콜은 이번에 처음으로 발생한 건 아니다. 올해 4월에도 진행된 바 있으며 작년 11월에도 같은 장비의 결함이 인정되어 리콜이 진행되었다. 그렇담 전자제어 유압장치는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HECU 장치는 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ABS), 전자식 주행 안전화 컨트롤(ESC) 등의 차량 제어 기능이 통합된 제어장치다. 실질적으로 브레이크 유압을 단속, 증압, 감압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도 역시 HECU의 내부 합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발견된 것이다. 만약 리콜이 시작된다면 엔진룸 정션박스 내 HECU 퓨즈를 개선된 퓨즈로 교체하는 작업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할 것이다. 개선된 HECU 퓨즈는 합선 발생 시 전원을 차단하여 소손을 예방한다.
10일부터 리콜 조치 시작
자동차 리콜센터에서 확인
기아 쏘렌토 R(XM)은 2010년 7월 5일부터 2014년 8월 21일까지 생산된 차량만을 대상으로 하며 15일부터 리콜이 진행된다. 현대차 일렉시티 버스 2종은 10일부터, 제네시스는 오늘 18일부터, 포르쉐, 닛산은 17일, 토요타는 11일부터 진행된다.
내 차가 리콜 대상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인터넷에 자동차 리콜센터를 검색한 후 리콜 정보-리콜 현황 순으로 접속해 자신의 차량 제조사와 차명을 검색해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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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근본적인 원인 장치는 놔두고 딸랑 퓨즈만?^^; 여전히 돈 아끼려고 장난질이네 국토부역시 여전하고...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