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안 파는 국산차
해외 전략형 모델 존재해
인도와 미국 등에 판매돼
국산차 업체인 현대차와 기아가 개발, 생산하지만 막상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모델들이 있다. 현지 시장에 맞춰 내놓는 해외 전략형 모델이다. 대표적으로 인도 시장에서 나오고 있는 알카자르, 엑스터, 미국에는 K4와 텔루라이드 등이 있다.
현지 시장의 소비자 성향, 교통 환경과 경제 수준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량을 개발하기 때문에,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고 있다. 일부 모델들은 국내에서도 충분히 통할 만한 상품성을 갖춰 출시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도 높다.
인도 전략형 모델 알카자르
2천만 원대의 6인승 SUV
우선 인도 등 개발도상국 시장에서는 크기가 작지만, 가격이 낮고 실용성을 갖춘 소형 SUV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려는 추세가 강하다. 현대차 알카자르는 6~7인승 SUV 사양으로, 158만 루피, 한화 약 2,600만 원대의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됐다.
2.0리터 가솔린 엔진에 6단 수동 변속기 또는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최고 출력 157마력과 최대 토크 19.6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외관은 현대차 특유의 디자인이 적용된다.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형태의 각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촘촘한 그릴 패턴이 적용되며, 사각의 헤드램프가 배치됐다. 실내는 6인승 시트 레이아웃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2열은 독립 시트가 적용된다.
클라비스 개발 중인 기아
첨단 사양으로 시장 조준
인도 시장에 나오는 대부분 모델이 저렴한 가격으로 나오는 만큼 가격대만으로도 국내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기도 한다. 특히 인도 시장은 2027년까지 71조 원 규모의 세계 3위권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되어, 각국의 완성차 업체가 시장 공략을 위해 나서고 있다.
기아 역시 새롭게 개발하는 경형 SUV 클라비스를 통해 인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테스트 주행하는 위장막 차량이 포착된 바 있으며, 2열 통풍 시트, 서라운드 뷰, 파노라마 썬루프,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 등의 최신 사양이 적용되어 국내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은 바 있다.
기아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
큰 차량 선호하는 미국에 출시
한편 픽업트럭, SUV 등 큰 차량을 선호하는 소비자 성향에 맞춰 기아는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 현대차는 소형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등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외관 디자인에서 국내 성향과 차이가 보이는데, 텔루라이드는 직선의 라인이 강조된 박시한 차체 형태, 각진 그릴과 헤드램프, 두꺼운 범퍼 등 남성미를 강조한 디자인을 지녔다.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은 K3의 후속 모델인 K4도 북미 시장 전략형 모델로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아반떼가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고, 매년 줄어드는 세단 수요와 K5와의 간섭 문제 등으로 출시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처럼 국내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출시되지 않았지만, 해외 시장에 맞춰 나오는 다양한 국산차 모델이 존재한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1
간 큰 국내 자동차회사들. 소비자 함께 1년만 새차구매 자제하면 어찌될까? 소비자 무서운줄모르는 갑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