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GT 페이스리프트
운전 재미 강화할 사양 적용
아이오닉 5 N과 격차 줄인다
현재 가장 빠른 국산차는 무엇일까? 그 기준이 무엇이 되는지에 따라 다른 답이 나오겠지만 보편적으로는 현대차 아이오닉 5 N을 가장 빠른 국산차로 꼽는다. 현대차 고성능 디비전 N의 첫 전동화 모델인 해당 모델은 시스템 총출력 650마력으로 0~100km/h 가속 3.4초, 최고 속도 260km/h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하지만 해당 모델의 그늘에 묻힌 차도 있다. 바로 기아 EV6 GT다. 아이오닉 5 N보다 1년 먼저 출시된 EV6 GT는 출력이 조금 낮을지언정 0~100km/h 가속 3.5초로 딱히 뒤지지 않는 가속 성능으로 한동안 ‘가장 빠른 국산차’ 타이틀을 쥐고 있었다. 지금은 존재감이 크게 줄었지만 머지않아 출시될 신형은 다시금 주목받을 듯하다. 몇 가지 사양 변화로 아이오닉 5 N과의 격차를 줄인다는 소식이다.
가상 변속 시스템 탑재
퓨얼 컷, 레브 매칭 재현
외신 카스쿱스의 21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EV6 GT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는 운전 재미를 극대화해 줄 특화 사양이 추가된다. 바로 아이오닉 5 N에 먼저 적용된 ‘N e-쉬프트’와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다. N e-쉬프트는 변속기가 없는 전기차에 마치 변속기가 달린 듯한 주행 감각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면 8단의 가상 기어비가 부여되며, 스티어링 휠 뒤의 쉬프트 패들로 기어 단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계기판에는 7,700rpm부터 레드존이 시작되는 가상의 타코미터가 뜨며, 최고 회전수에 도달했을 때 작동하는 퓨얼 컷, 다운 쉬프트 시 작동하는 레브 매칭까지 현실감을 더하는 디테일로 가득하다. 아이오닉 5 N의 운전 재미를 극대화하는 요소로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외부에도 가상 사운드 방출
본격적인 펀카로 거듭날까?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본래 실내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가상 엔진음을 차량 외부까지 확장하는 기능이다. 밖에서 들었을 때 충분한 음량으로 존재감을 강화하며, 창문을 열고 주행할 때 운전 재미를 더해준다. 이그니션, 에볼루션, 슈퍼소닉 등 세 가지의 각기 다른 사운드를 선택할 수 있고 볼륨 조절도 가능하다.
물론 EV6 GT는 현대차 N과 무관한 모델인 만큼 위 두 사양의 이름이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다. 충분히 강력한 성능을 갖췄음에도 운전 재미 측면에서는 어딘가 아쉬웠던 EV6 GT. 마침내 본격적인 펀카로 거듭나게 될까 기대를 모은다. 그렇다면 동력 성능은 어느 정도의 개선을 거치게 될까?
출력 오르지만 ‘급 나누기’
이르면 올 연말 공개될 듯
아직 EV6 GT의 파워트레인 성능에 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카스쿱스는 이번 신차의 시스템 총출력이 아이오닉 5 N의 기본 출력과 같은 601마력까지는 상향되더라도 ‘N 그린 부스트’와 같이 추가 출력을 제공하는 기능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이오닉 5 N과 달리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탈 수 있는 그랜드 투어러(GT) 성향을 고려하면 이쪽의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EV6 GT 페이스리프트 신차는 먼저 출시된 GT 라인과 비슷한 디자인을 갖출 전망이다. 여기에 대용량 브레이크 시스템과 전용 휠, 디자인 차별화를 이룬 앞뒤 범퍼 등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 또한 현행 EV6 GT 라인의 3 스포크 스티어링 휠, 새로운 대시보드와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등 일반 모델의 변화가 공통적으로 반영될 것이다. 업계는 이번 신차의 공개 시기를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로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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