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뜨거운 차량에서
힘겹게 헐떡이는 강아지
내부 온도는 약 ’50도’였다
지금으로부터 4년 전 2020년 6월 26일, 전국의 애견인들을 격분시킨 사건이 있었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서 있는 승용차 안에서 강아지가 1년째 방치되어 있었던 것. 강아지는 악취가 진동하고 쓰레기가 가득 차 있던 자동차 안에서 1년 이상 힘겹게 버티고 있었다.
심지어 구조 당시의 차 온도는 48도에 달했다. 그나마 아파트 경비원의 관심 덕분에, 강아지는 55도까지 올라갈 수 있는 환경에서도 죽지 않고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개 주인은 가끔씩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갔다가 다시 차에 방치하길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견주 찾았지만..
처벌은 어렵다?
경찰은 곧바로 출동하여 여러 차례 연락한 끝에 개 주인과 접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유재산인 강아지를 차 안에 방치한 것 자체는 처벌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현장에 함께 있던 동물보호센터 직원과 구청 담당자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강아지는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됐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견주가 개인적인 아픔이 있어 강아지에게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사람에 관한 부분만큼 소중한 것이 작고 연약한 강아지의 생명”이라며, “미국처럼 여름철 뜨거운 차량에 방치된 강아지를 유리창을 깨고서라도 구출할 수 있도록 법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체온 조절 능력 떨어져
무더운 여름철에 취약
여름철 무더위는 반려동물에게 매우 치명적이다. 개나 고양이는 피부 표면에 땀샘이 없다. 그래서 사람처럼 체온을 빠르게 조절하기 힘들고, 그저 숨을 힘들게 헐떡이거나 코와 발바닥으로 조금 배출해 내는 것이 전부다. 폭염 속 실내 온도가 높이 치솟을 수 있는 자동차에 갇힌 반려동물들은 매우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것이다.
세계적인 시민단체인 영국 왕립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여름철 반려동물에 대해 알아야 할 관리법 매뉴얼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이 내용에서도 여름철 차량에 절대 반려동물을 두지 말라고 권고한다. 섭씨 37도 정도의 차량 내부 온도는 10분 만에 50도를 훌쩍 넘어간다. 1시간 뒤에는 70도에 이른다. 체온 조절 능력이 부족한 동물과 아이들은 10분 만에 열사병에 걸릴 수도 있는 것이다.
반려동물도 위험하지만
운전자도 위험할 수 있다
소중한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안전하게 조치가 취해진 상태가 아니라면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 카시트나 전용 가방에 넣어두면 강아지가 답답해하는 것 같아 안고서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도로 위에 가끔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밖에서 보면 음주운전을 의심하게 될 정도로 운전에 방해받을 수 있다. 따라서 현행법상 반려동물을 안은 채로 운전하는 것은 불법이다. 하지만 많은 운전자가 이에 무지할뿐더러 단속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실험에서, 반려동물을 안고 운전할 경우 사고 위험이 평균 4.7배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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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넌 개새x 보다 못한 존재다. 대가리가 장식품이냐? 장식품달고 다닐려면 그냥 조용히 뒈져라. 부끄럽다.
1년동안 차에 두고 물주고 밥은 줬나보네요ㅠㅠ 살아있는거 보니
안보려 하다가 보는데... 넌 개*끼다. 지옥으로 가라... 기도할께... 제발
안보려 하다가 보는데... 넌 개새끼다. 지옥으로 가라... 기도할께... 제발
1년 이상 아무것도 안 먹고 산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