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
당장 점검해야 한다는 이것은?
여름철 차량 관리법 살펴보니
올해 여름철 역시 ‘역대급’ 수식어가 붙으며 매우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한낮 기온 30도를 넘나드는 낮 시간대는 열 탈진, 열사병 등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자동차 역시 열에 상당히 취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여름철 잠깐 야외에 세워 둔 자동차에 탑승하려고 문을 열었을 때 느껴지는 열기에, 자동차에 타기가 두려웠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자동차는 쉽게 열을 받아서 실내 온도가 외부 온도의 2배 이상 상승하게 된다. 특히 앞 유리의 경우에는 90도 이상으로 치솟게 되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무심코 두고 내린 라이터
차량 안에서 폭발할 수도
여름철 자동차에 두면 안되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어린아이와 반려동물은 잠깐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이라도 절대로 자동차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 반려동물과 어린아이는 열 관리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다음은 라이터, 흡연자들의 경우 무의식적으로 라이터를 자동차에 두고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실험 결과 자동차에 둔 라이터가 폭발했다. 흡연자라면 잠깐 차량을 주차할 때에도 라이터는 자동차에 두지 말자.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자 기기도 위험하다. 전자 기기는 온도에 예민한데, 고온에 노출될 경우 변형이나 손상은 물론 폭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보조배터리, 전자담배, 휴대폰 등도 자동차에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자칫 간과할 수도 있는 것이 있는데, 캔 음료도 열에 노출될 경우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 자동차 안에 보관해서는 안 된다.
야외에 주차했을 경우
창문을 조금 열어두자
그렇다면 여름철에 차량 온도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가장 좋은 방법은 지하 주차장 등 실내에 주차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야외에 주차해야 할 경우에는 최대한 그늘에 주차하고, 차량 창문을 조금 열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애프터마켓 제품으로 ‘유리창 햇빛 가리개’ 같은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동차에 탑승하기 전에 조수석 창문을 내리고, 운전석 문을 4~5회 여닫는 것이다. 이는 비교적 온도가 낮은 외부 공기를 실내에 유입시키고, 높은 온도의 실내 공기를 바깥으로 배출시킨다. 이는 높아진 실내 온도를 절반 가까이 낮출 수 있어 탑승하기 전에 한 번씩 해주고 탑승하면 도움이 된다.
매년 나오는 안타까운 사고
내 가족을 위해서 주의해야
또한 높아진 온도로 인한 엔진과 타이어의 과열도 주의해야 한다. 엔진의 경우 여름철 300도까지도 올라가기 때문에 냉각수를 수시로 점검하고,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 직접 마찰되는 타이어 또한 온도가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타이어가 터질 수 있다. 따라서 1시간 이상 주행 시에는 잠시 정차해 온도를 식혀 주는 것이 좋다.
매년 여름, 차량 내 반려동물이나 어린아이가 방치된 사고, 주행 중 타이어 찢어짐 등의 사고가 끝없이 보도되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을 위해서라도 여름철 차량 관리 방법을 잘 숙지해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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