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의 꽃 드리프트
두 대가 나란히 성공했다
그런데 운전자가 없었다고?
토요타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스탠포드 대학교와 협력하여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 ‘트윈’ 드리프트에 성공했다. 약 7년 연구의 결과물이다. 토요타는 지난 2022년, 처음으로 드리프트를 하는 인공지능 수프라를 개발해 드리프트에 성공한 바 있다.
토요타는 두 대의 GR 수프라가 자율 주행으로 드리프트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캘리포니아의 서킷에서 두 대의 수프라가 나란히 드리프트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두 명의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했고, 변속기와 스티어링 휠이 스스로 움직이는 모습이 영상 전체에 보여졌다.
드리프트 기술을 굳이
자동화시킨 이유는요
현실적으로는 드리프트 기술을 자동화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드리프트는 보람차고 재미있지만 마스터하기 어려운 기술이며, 연마하는 데 수년 간의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자율 주행 기술을 도입한다면 그 재미와 보람은 없어지기 때문이다.
드리프트를 두 대 이상의 차량이 동시에 할 때, 후미 차량에게 위험 부담이 큰데, 후미 차량은 전방 차량과 충돌하지 않으면서 제어력을 잃지 않고 최대한 가까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요타는 “충돌 회피, 도로 유지, 다른 차량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것과 같은 여러 상충되는 목표의 균형을 맞춰야 하기 때문입니다.”라며 이것이 자율 주행 시스템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수 센서와 컴퓨터로
차량의 움직임 미세 조절
토요타는 각각 700마력과 520마력을 내도록 튜닝 된 두 대의 GR 수프라, ‘케이스케’와 ‘타쿠미’를 사용했다. 이는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이니셜D’의 주인공 이름을 딴 것이다. 두 차량 모두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스로틀 밸브를 제어하는 특수 센서와 컴퓨터가 장착됐다.
컴퓨터는 센서를 사용하여 초당 약 50회의 속도로 차량의 조향, 스로틀 및 제동을 제어한다. 비선형 모델 예측 제어(NMPC) 기술을 사용하여 각 차량의 목표를 수식으로 표현하여 운전 프로그램에 대한 제약 조건으로 설명한다. 선두 차량은 최대한 조향 각도와 같은 한계 내에서 원하는 경로를 따라 드리프트를 유지하도록 지시받고, 후미 차량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선두 차량의 움직임에 따라 동일한 작업을 수행하지만 충돌하지 않도록 유지한다.
재미로 한 줄 알았지만
진짜 이유가 있었다
이러한 자율 주행 드리프트가 안전과 무슨 상관이 있냐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 이에 요타는 “드리프트를 하는 동안 차를 조종하는 방식은 얼음이나 눈 위에서 차를 조종하는 방식과 같다. 바로 여기서 일반 운전자들이 자율 주행 시스템의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앞으로 상용화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 기술은 빙판길, 젖은 도로와 같이 미끄러운 도로에서 제어력을 잃은 차량들에 적용시킬 수 있다. 추후에 자제력을 잃은 차량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운전자들을 구해 낼 잠재력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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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윤상현 기레기.. 여기서 분탕질 하지 말고.,자네 나라로 가서 기레기 하게나.,
제목이 참 기자 같네
일반 자율 주행이나 완벽하게 만들고... 이건 별로 안땡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