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하이퍼카
파가니의 유토피아
로드스터 모델 공개됐다
이탈리아 수제 슈퍼카 제조 업체, 파가니가 예술 작품을 선보였다. 슈퍼카 ‘유토피아’의 로드스터 모델을 공개한 것. 파가니의 과거 모델인 ‘존다’와 ‘와이라’의 디자인을 섞은 듯한 클래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쿠페 모델과 디자인은 동일하지만, 지붕만 없는 모습이다.
유토피아 로드스터의 특징은 로드스터임에도 불구하고 쿠페 모델과 무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다. 다른 로드스터 차량들은 쿠페 모델에 비해 중량이 높을 수밖에 없는데, 이는 지붕이 없는 만큼 안전을 위해 차체를 더 보강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가니는 차체를 보강하는 대신, 무게를 늘리지 않고도 최대의 강성을 위해 ‘카보타늄(Carbo-Titanum)’ 모노코크를 더욱 세심하게 설계해 강성을 높였다.
로드스터임에도 불구하고
쿠페 모델과 무게 같다고
유토피아의 건조 중량은 약 1,280kg, 무거워서 논란이 된 M5의 무게가 약 2,400kg인 것을 생각하면 놀라울 따름이다. 이는 파가니가 유토피아를 쿠페와 로드스터를 동시에 개발했으며, 로드스터에도 쿠페와 같이 모노코크, 서스펜션, 브레이크 등 거의 모든 부품에 탄소 섬유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쿠페에 사용된 ‘버터플라이 도어’ 마저도 그대로 사용했다.
유토피아는 자체 디스플레이 스탠드가 있는 탈착식 하드탑이 제공되는데, 이는 부피가 커서 차량에 보관이 불가능하다. 여기서 “갑자기 비가 오기라도 한다면 다 젖는 거 아니야?”라는 의문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좌석 사이에 있는 가방 안에 소프트탑을 보관할 수 있다. 악천후에도 대비할 수 있는 디테일이 눈에 띈다.
AMG의 V12 엔진 적용
수동 변속기도 있다고?
유토피아의 성능은 엄청나다. 벤츠 ‘AMG’의 6.0L V12 엔진을 적용해 전기 모터의 도움 없이 864마력, 112.2kgf.m의 토크를 낸다. 최고 속도는 쿠페 모델의 경우 354km, 로드스터 모델의 경우 5km 낮은 349km이며, 0-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3.1초이다. 또한 유토피아의 매력은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는 점이다. 7단 자동화 수동 변속기 혹은 7단 수동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유토피아의 스티어링 휠을 보면, 언뜻 보기엔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4,300kg에 육박하는 하나의 알루미늄 덩어리를 28시간 동안 밀링하여 1.5kg밖에 되지 않는 스티어링 휠을 만들었다. 또한 체크무늬가 들어간 시트가 눈에 띄는데, 파가니는 이를 ‘와이라 시그니처’ 가죽이라고 부른다. 또한 특이한 점은, 유토피아의 키는 유토피아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센터 콘솔에 키 홀더가 있다.
가격은 한화 47억 원
130대 한정 판매한다
또한 파가니는 액티브 서스펜션과 동시에 앞 21인치, 뒤 22인치의 다른 사이즈의 알루미늄 단조 휠을 장착했으며, 피렐리의 ‘사이버 타이어’가 장착되었는데, 이 타이어는 안정성 제어 및 트랙션 제어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스포츠 팩’이 장착된 이 유토피아는 8월 9일부터 18일 사이에 열리는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유토피아의 가격은 310만 달러, 한화로 약 47억 원에 판매된다. 또한 파가니는 유토피아 로드스터를 130대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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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달릴때가 없는데 한국에서 슈퍼카는 무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