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로 변신한 대형 트럭
호텔 수준의 실내 갖췄지만
가격만 약 4억 7천만 원
최근 아웃도어와 레저 등의 활동이 인기를 끌면서 차박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일상 주행에서도 활용도가 높고, 실내 공간이 넉넉한 SUV 차량이 이런 활동에 주로 쓰이고 있지만, 해외로 시선을 돌리면 더 큰 규모의 캠핑카들을 만날 수 있다.
도로가 넓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췄다는 호주에선 대형 트럭을 캠핑카로 개조하는 전문 업체도 존재한다. 호주의 선라이너(Sunliner)는 대형 럭셔리 캠핑 트럭을 판매하고 있으며, 해당 캠핑 트럭의 실내는 넓은 공간과 럭셔리한 가구들로 채워져 있다.
전체 길이만 9m 넘겨
5.2L 터보 디젤 탑재
몬테카를로(Monte Carlo)라고 명명된 이 캠핑 트럭은 이스즈 NQR 87의 섀시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파워트레인은 5.2리터 대형 디젤 터보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며, 최고 출력 188마력과 56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차체 길이는 대형 트럭답게 9,000mm를 넘어 존재감부터 상당하다.
전면부에는 대형 견인 바가 장착된다. 측면은 슬라이딩으로 넣고 뺄 수 있는 벽이 존재하며, 선팅된 유리창을 통해 실내 사생활이 보호되도록 만들었다. 또한 전동 천막, 전동 스텝, 보안 스크린이 적용된 출입문, 도어 핸들 라이팅과 테이블, 루프 바, 24인치 외부 모니터 등의 사양이 적용됐다.
고급스러운 거실과 주방
“캠핑카인 줄 모르겠네”
실내는 고급스러운 가구들과 편의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부엌에는 가스 버너와 전자레인지, 오븐, 그릴 세트와 함께 280리터 용량의 냉장고가 배치된다. 여기에 요리 시에 환기를 돕는 후드와 싱크대, 정수기 등이 놓여 있다. 또한 거실처럼 꾸며진 운전석 뒷공간은 소파와 테이블, 32인치 스마트 TV가 배치된다.
450리터의 물탱크에 워터 펌프를 장착해 욕실에서 세면대와 샤워기를 통해 물을 사용할 수 있으며, 9kg 용량의 가스통 2개가 배치되어 물 온도의 조절도 가능하다. 실내 곳곳에는 LED 스트립이 깔려 있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침실에는 퀸사이즈의 대형 침대가 적용됐다.
슬라이딩으로 공간 확장
사생활 보호도 수준급
소화기, 일산화탄소 경보기, 가스 감지 경보기, 화재경보기 등의 안전장치를 갖췄으며, 실내 전력 장치들은 발전기와 3개의 태양 전지판, 배터리 등으로 구성된 전력 시스템을 통해 작동된다. 여기에 차체 벽면은 슬라이딩으로 움직일 수 있어,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거실과 부엌 등 실내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선라이너 측은 몬테카를로가 바퀴 달린 넓은 아파트와 같다며, 집과 동일한 수준의 기능과 사생활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몬테카를로의 가격은 45만 호주 달러, 한화로 약 4억 711만 원에 달한다. 웬만한 럭셔리카보다 비싼 가격이지만, 호주에선 집 대신 캠핑카에서 거주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탄탄한 수요층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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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더위
저정도 가격이면 지방에서 집사고 캠핑카사서 룰루랄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