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활약 더딘 프랑스 車
4천에 즐기는 럭셔리 감성
쿠페형 SUV ‘푸조 408’ 추천 이유
르노, 시트로엥, 푸조 등 프랑스의 자동차 브랜드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에선 유난히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르노는 국내에 르노코리아 공장이 있고, 과거 삼성과 함께 르노 삼성으로 국내에서 활동한 기간도 상당하기 때문에 인지도나 그 신뢰성이 괜찮은 편.
그러나 푸조, 시트로엥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그나마 푸조는 국내에 세련된 모습의 쿠페형 SUV, 408을 새로 선보이면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는데, 럭셔리한 디자인을 한껏 담아낸 푸조의 408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어떤 사람들에게 추천하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무난한 성능, 다소 부족한 출력
풍부한 옵션 구성은 장점
한국 시장에 2023년 상반기에 처음 데뷔한 푸조 408은 1.2L 3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 131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단순 성능으로 봤을 땐 별다른 특징 없는 무난한 프랑스산 자동차다. 심지어 3기통 엔진은 차량 크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가솔린 모델 두 종류가 존재하지만,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408은 가솔린 모델뿐이다. 그러나 가솔린 모델도 복합 연비 12.9km/l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ALLURE, GT 두 종류의 트림이 존재, 앰비언트 라이트, 스티어링 휠 열선, 기타 안전 옵션 등도 부족함 없이 채워졌다. 나파 가죽 시트가 적용된 것도 장점이다.
차의 가치 극대화하는 ‘디자인’
날렵하고 역동적인 모습 살렸다
부족한 출력을 제외하고는 무난한 성능의 차량, 이 차의 장점은 디자인에서 그 가치를 극대화한다.
전면부는 푸조의 새로운 디자인 ‘펠린 룩’이 적용, 사자의 낮은 자세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SUV임에도 낮은 전고를 통해 역동적이고 날렵한 모습을 극대화했다.
차량의 전체적인 캐릭터 라인은 뚜렷하게 나타나 개성이 강한 모습임과 동시에 럭셔리한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다. 후면부의 리어 루프 부분은 ‘고양이의 귀’라고 불리는 형상으로 공기 역학적 특성을 담아냈다. 실내 공간도 기존의 프랑스산 차량과 다르게 편의성을 중심으로 간결하게 꾸며낸 것이 특징이다.
대중적 성공 끌긴 어렵지만
개성 중시하는 운전자에겐 제격
푸조 408은 성능 면에서 뛰어난 장점이 있다거나, 대중적으로 유명한 차량이 아니기에 높은 판매량을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부족한 엔진 성능은 도심 주행, 일상 주행용으로는 손색이 없고, SUV의 효율성까지 겸비해 활용도가 높다.
차량의 가격도 ALLURE 트림이 4,290만 원, GT 트림이 4,690만 원으로 수입 쿠페형 SUV를 5천만 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물론 다른 브랜드에 비해 수리, 유지 등 정비 용이성이 좋지 못하겠지만, 저렴한 가격에 럭셔리한 디자인을 뽐내며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겐 이만한 선택지가 없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