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정체성 뚜렷한 브랜드
50년 넘은 콘셉트카 재공개
어떤 특징이 담겨 있을까?
BMW는 남성적인 디자인과 스포티한 성능으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다. 전동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과거의 상징적인 엔진 기술, 디자인 등을 온전하게 느낄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정체성은 여전하다.
BMW가 자신의 헤리티지를 담아내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콘셉트카에 담는 것이다. 1972년도에 처음 선보인 콘셉트카 ‘BMW 터보’는 50년이 넘은 현재에도 역사적인 차량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 그 모습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다시 한번 포착됐다고 한다. BMW 터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전 세계 단 두 대뿐인 콘셉트카
M1의 뿌리, ‘BMW 터보’
이 차량은 1972년 뮌헨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모델이다. 파리 오토살롱에서 데뷔한 차량이 첫 번째 차량이고, 73년도에 제작된 차량이 두 번째로 전 세계에서 단 두 대만 존재한다. BMW 2002의 섀시를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276마력의 2.0L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 4단 수동 변속기와 함께 맞물려 최고 276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열적인 붉은 색상이 투톤으로 어우러진 외관은 BMW의 가장 전설적인 스포츠카, M1을 떠올리게 한다. 낮은 차체에서 나오는 속도감과 함께 걸윙 도어까지 적용되어 있어 공개된 지 50년이 넘은 세월을 무색하게 한다. 실제로 BMW 터보 콘셉트카는 훗날 M1으로 탄생하게 된다.
레트로, 미래지향적인 모습
곳곳에 보이는 독특한 특징
실내는 레트로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BMW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운전자 중심의 콘솔과 함께 마치 우주선에 탄 듯한 게이지와 버튼들이 신선함을 안겨준다. 전면부 타이어는 일반적인 차량과 동일하게 설계되어 있지만, 후면부 타이어는 휠 커버로 가려져 있어 더욱 미래적인 느낌이다.
테일램프 상단에는 BMW의 로고가 한 쌍으로 부착되어 있어 정체성을 더욱 강조한다. 전반적으로 세련되고 각진 모습의 전형적인 BMW 차량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그 밖의 특징은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의 조상 격인 ‘레이더 기반 브레이크 거리 경고 시스템’의 적용 등이 있다.
많은 후속 모델의 영감으로
세월 지나도 여전한 존재감 과시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이 콘셉트카는 단 두 대만 생산되었는데, 한 대는 주행이 불가능한 전시용 차량이고, 나머지 한 대는 실제로 도로 주행이 가능한 차량이다. 그리고 이 차량은 M1뿐만 아니라 BMW의 Z1, 8시리즈, 수많은 BMW의 후속 모델의 영감이 된다.
지금의 BMW도 물론 충분히 멋지고 훌륭한 성능을 보유했다. 그렇지만, 과거의 BMW가 가진 도전정신과 한계를 넘어서는 작업물들은 5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되지 않을까. BMW의 콘셉트카, ‘BMW 터보’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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