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족한 수준의 요즘 차 옵션
어느새 필수 사양 된 기능도
활용도 높은 3종 살펴보니
과거의 자동차는 순수한 기계 그 자체였다. 전자 장비가 최소화된 구조로 요즘은 필수 사양인 파워 윈도우,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조차 없었다. 흔히 ‘닭다리‘로 불리던 레버를 돌려 창문을 여닫아 본 기억은 그 시절 자동차를 운전해 본 이들에게 소소한 추억일 것이다.
반면, 현재 판매되는 신차들은 전자 신호와 전동화 시스템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이젠 변속 레버조차 작동하는 데 들이는 힘과 소음을 줄이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전자식으로 바뀌는 추세다. 물론 과유불급이라고는 하지만 한 번 써보면 좀체 헤어 나오기 어려운 옵션 사양도 존재한다. 크게 세 가지를 살펴봤다.
정체 도로에서 최고인 TJA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첫 번째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TJA)다. 제조사에 따라 명칭의 차이가 있지만 정체된 도로와 같이 흐름이 느린 환경에서 조향을 보조해 주는 장치다. 일반적으로 지정된 속도 범위에서 앞 차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함께 사용된다. 최신 차종의 경우 차선이 지워져서 감지가 어려운 상황에 앞 차를 인식해 궤적을 따라가는 기능도 있다.
TJA는 앞길의 차량 움직임을 추적하는 레이더 센서와 카메라, 차선을 확인하는 외부 카메라를 통해 작동한다. 흔히 ‘반자율주행’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리지만 엄연히 자율주행의 범위에는 들지 않으며, 어디까지나 운전자 보조 사양이다. 따라서 차량에 모든 걸 맡길 수는 없지만 장거리 운행 시 피로를 확실히 줄여준다는 점에서 요즘은 필수 옵션 사양으로 여겨진다.
오토 하이빔 어시스트
의도치 않은 ‘눈뽕’ 예방
깜깜한 밤중에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가로등이 없는 구간을 지날 때 상향등, 일명 하이빔을 켜곤 한다. 하지만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맞은편 차량을 확인하고 하향등과 상향등을 전환하는 과정은 장시간 지속될 경우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혹시나 맞은편 차량을 늦게 발견해 타이밍을 놓쳐버릴 경우에는 참 미안해진다. 하지만 ‘오토 하이빔’이 적용된 차량이라면 이러한 고민으로부터 보다 자유로워진다.
이름 그대로 상향등을 자동으로 켜고 끄는 해당 시스템은 차량 내부의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맞은편 불빛을 감지한다. 주변 조명이 밝거나 전방에 차량이 있다면 즉시 하향등으로 전환하며, 주변이 다시 어두워지면 상향등을 능동적으로 켜준다. 헤드램프가 여러 개의 LED로 구성된 고급 차종의 경우 상향등을 일부만 비추는 식으로 시야 확보와 상대 운전자 배려를 동시에 해주기도 한다.
안전한 내리막길 주행
경사로 저속 주행 기능
마지막은 경사로 저속 주행 기능(DBC)이다. 이 기능은 가파른 내리막, 특히 비포장 내리막길을 갈 때 유용하다. DBC를 켜면 급경사에서 차량 스스로 낮은 속도를 유지해 안정적으로 내려갈 수 있다. 작동 조건은 차량에 따라 다르긴 하나 보편적으로 일정 경사 각도 이상의 내리막길, 3~40km/h 속도 범위, 가속 페달 off 조건을 충족하면 작동된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필요 없이 조향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점에서 편의성이 높다는 반응이 많다. 하지만 DBC의 진가는 일정한 브레이크 답력을 유지한다는 데 있다. 비포장 급경사로의 경우 브레이크 페달을 조금이라도 강하게 밟으면 차가 미끌려 내려간다. 숙련자라면 이러한 현상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지만 초보 운전자에게는 공포감이 밀려오곤 한다. 단순 편의 사양이 아니라 안전 사양이기도 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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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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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시트는 안나오나?? 이게 제일인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