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적인 ‘이 습관’
차량 수명에 치명적
설마 나도 해당될까?
기술력이 부족했던 1980~1990년대 자동차 수명은 국산차 기준 10년 정도였다.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자동차 10년 타기 운동이 있었을 정도다. 자동차 수명에는 정비 상태도 영향을 미치지만, 운전 습관 역시 무시 못 할 관계가 있다.
운전할 때 본인도 모르게 하는 사소한 습관으로 자동차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도 있다. 달리 말해 운전 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소중한 내 차를 조금이라도 더 오래 탈 수 있다. 자동차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나쁜 운전 습관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급가속, 급정거는 당연
짧은 주행도 좋지 않다
전문가들이 꼽는 가장 안 좋은 운전 습관은 바로 급가속, 급정거다. 이는 차에 무리를 줄 뿐만 아니라 사고 위험도 높인다. 급회전 역시 차에 무리를 주는 행위이다. 자동차는 수만 개의 부품이 맞물려 움직이는 장치다. 무게도 기본 1톤이 넘어가는 만큼 운동 에너지가 급격하게 변화할 경우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3보 이상 승차라는 말이 있듯이 가까운 거리도 자동차를 타고 이동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20분 이하의 주행은 자동차 수명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아는가? 단거리 주행은 엔진에 부담을 주며, 배터리 충전이 완전히 되기 전에 차량을 멈추게 만들어 배터리 소모가 더욱 커진다.
정차 상태에서 핸들 조작
주차 브레이크 생략도 주의
다음은 정차 상태에서 핸들을 조작하는 행위다. 이는 상당수 운전자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으로, 협소한 주차 공간에서 자주 발생한다.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겠지만, 정차 상태에서의 조향은 타이어에 적잖은 무리를 준다. 요즘 차들은 강력한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의 탑재로 가벼운 힘으로도 핸들을 돌릴 수 있지만 이러한 사양이 없던 과거의 차량은 정지 상태에서 핸들 조작이 거의 불가능한 점을 떠올려 보자.
주차 브레이크 체결을 생략한 주차도 좋지 않다. 자동변속기 차량은 P 레인지에 체결하면 차량이 움직이지 않아 주차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꽤 있다. 하지만 사이, 이는 주차 브레이크와 나눠서 감당해야 할 부담을 변속기에 몰아주는 행위다. 또한 신호 대기 중 변속 레인지를 중립에 놓는 행위도 피해야 한다. 또한 주차 시 차량이 정차하기 전에 후진 기어로 변속하는 행위도 변속기에 무리를 주니 지양해야 한다.
장기간 미운행도 수명 깎아
불가피하다면 실내에 보관
자동차를 오래 세워두고 운행하지 않는 것도 수명에 악영향을 미친다. 자동차를 장기간 운행하지 않으면 배터리가 방전되고 엔진 오일이 산화하거나, 녹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그나마 외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하주차장 등 실내에서 관리한다면 영향이 적겠지만, 야외에서 장기간 방치하는 것은 좋지 않다.
엄연히 따지자면 자동차는 소모품이다. 연식이 오래되어 주행거리가 쌓이면 멀쩡하던 부분도 하나둘씩 문제를 일으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소유주가 관리하기에 따라 그 수명이 대폭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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