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 출시된다
국내서 프로토타입 포착
지난 몇 년간 급진적이었던 전동화 덕에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껑충 뛰어올랐다. 역사 깊은 유럽 완성차 제조사들이 맥을 못 추는 동안 현대차는 이미 유럽 시장을 상당 부분 점령했다. 북미에서는 테슬라 이외의 완성차 제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특히 두각을 보인 분야는 고성능 전기차. 그간 국내외의 수많은 전문 매체가 현대차 아이오닉 5 N의 비교 평가를 진행한 결과 도출된 결론은 “적수가 없다”였다. 험난하기로 유명한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2랩 연속 어택하고도 안정적인 열 관리 성능은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전기차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리고 머지않아 또 다른 걸작이 나올 예정이다.
테스트 뮬 이후로 최초
페이스리프트 모델 기반
8월 29일 코리안카블로그(Korean Car Blog) 보도에 따르면 국내에서 테스트 주행 중인 아이오닉 6 N 프로토타입이 포착됐다. 앞서 지난 4월에도 독일에서 해당 신차의 테스트 장면이 포착된 바 있으나 그때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당시 출몰한 차량은 테스트 뮬(Test Mule)로, 양산차의 디자인을 반영하지 않고 기반 차량의 외형을 그대로 활용한 초기형 테스트 차량이었다.
이번에 국내에서 포착된 차량은 차체 곳곳을 위장막으로 둘러싼 본격적인 프로토타입이다. 먼저 전면부를 살펴보면 먼저 출시될 아이오닉 6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분리형 헤드램프를 적용해 현행 모델보다는 쏘나타 디 엣지에 가까운 전면부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앞서 현대차가 공개한 고성능 전기차 콘셉트 ‘RN22e’에서 영감을 얻은 5 스포크 20인치 휠이 적용됐다. 각 스포크에는 경량화를 노린 듯 여러 개의 구멍이 뚫린 모습이다.
RN22e 못지않은 뒤태
거대한 리어 윙 탑재
비록 선명한 모습으로 잡히지는 않았지만 후면부는 더욱 놀라움을 더한다. 위장막의 존재가 큰 의미 없을 정도로 거대한 리어 윙이 먼저 눈길을 끈다. 물론 RN22e에 탑재된 것만큼 크지는 않지만 전장, 전폭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의 크기를 확보한 듯하다. 고속에서 본격적인 다운포스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면부 시점에서 확인된 대로 차체 하단에는 N 모델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빨간색 스트라이프가 전체를 한 바퀴 두른다. 이 외에도 아이오닉 6 페이스리프트 신차의 테일램프가 적용되고, RN22e에서 영감을 얻은 리어 디퓨저가 적용되는 등 현행 모델의 모습은 거의 남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가장 빠른 현대차 될까?
내년 하반기 중 양산 가능성
한편, 아이오닉 6 N의 동력 성능에 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 없다. 만약 아이오닉 5 N과 동일한 수준의 합산 출력과 최대 토크를 낸다고 쳐도 실질적으로는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치백 형태인 아이오닉 5 N과 달리 아이오닉 6 N은 공기 역학적으로 유리한 세단 형상이기 때문이다. 가속력 역시 0~100km/h 3초대 초반 수준의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 아산 공장에서 연간 6천 대를 목표로 아이오닉 6 N의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2천 대는 중국, 북미와 유럽/호주에는 각각 1,500대를 수출하며, 내수 시장에서는 1,000대를 판매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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