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 스포츠카 열풍
닛산 특이 동향 포착됐다
그 주인공은 페어레이디 Z
1969년부터 7세대에 걸쳐 계보를 이어 온 닛산 스포츠카 페어레이디 Z. SUV 기반 크로스오버가 인기를 끄는 추세 속에서 놀라운 변신을 예고해 주목받는다. 앞서 등장한 람보르기니 우라칸 스테라토, 포르쉐 911 다카르는 스포츠카 모델에 오프로드 장르를 혼합한 콘셉트로 화제가 됐었다.
닛산 또한 비슷한 길을 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된 페어레이디 Z 파생형 모델의 준비 동향이 포착됐다고 한다. 해당 신차는 이전에 공개된 콘셉트카와 비슷한 모습의 양산차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어떤 국가에 출시될지, 예상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살펴봤다.
호주에서 등록된 상표권
현지 업체와 협력할 듯
카스쿱스(Carscoops), 모터원(Motor 1) 등 해외 매체는 닛산이 호주에서 새로운 모델명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했다고 지난 13일 보도했다. ‘Z 워리어(Z Warrior)’로 알려진 해당 상표는 페어레이디 Z 오프로드 버전의 모델명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닛산은 호주 오프로드 전문 튜닝 업체 프렘카(Premcar)와 함께 개발한 특별 사양을 현지에서 판매 중이다.
해당 오프로드 사양에는 워리어라는 이름이 붙으며, 픽업트럭 나바라(Navara)와 SUV 패트롤(Patrol) 등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앤드류 험버스톤(Andrew Humberstone) 닛산 오세아니아 전무이사는 지난 6월 프렘카와의 워리어 프로그램 확장을 암시한 바 있다.
콘셉트카에 힌트가 있다
비슷한 모습으로 나올까?
페어레이디 Z 워리어가 출시된다면 험로 주행에 적합한 여러 변화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전용 외장 파츠와 하부 보호 장치, 지상고를 높인 서스펜션, 전지형 타이어와 결합된 전용 휠 등이 포함될 것이다. 이 외에 보조 조명과 전용 실내 색상 등 추가적인 차별화 요소가 적용될 수 있다.
닛산이 2023 세마쇼에서 공개한 ‘사파리 랠리 Z 트리뷰트‘ 콘셉트카를 참고하면 양산차는 어떤 모습이 될지 짐작해 볼 수 있다. 해당 콘셉트카에는 앞서 언급된 오프로드 주행에 필요한 개조 요소가 모두 포함돼 있다. 여기에 파워트레인 튜닝을 거쳐 400마력 이상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글로벌 판매 가능성 기대
예상되는 가격 범위는?
프렘카의 튜닝을 거친 나바라, 패트롤 워리어는 호주에서 일반 모델보다 8천~1만 7천 달러(약 78만~166만 엔)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Z 워리어 역시 비슷한 수준의 추가 비용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포르쉐 911 다카르, 람보르기니 우라칸 스테라토보다는 훨씬 합리적일 것이다.
아직 상표 등록만 확인된 만큼 해당 신차의 출시 여부를 보장하기는 어렵다. Z 워리어가 출시되더라도 나바라, 패트롤처럼 호주 시장에서만 판매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유럽, 미국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는 오프로드 스포츠카가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낸 만큼 Z 워리어 만큼은 글로벌 시장 판매를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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