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무서운 공세
이젠 픽업트럭까지?
BYD 샤크, 글로벌 출시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 BYD 행보가 점점 무서워진다. 중국 당국의 막강한 지원을 받고 있고, 기술력도 어느 정도 받쳐주기 때문에 새로운 자동차를 만들어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나, 돈과 약간의 기술력으로 인지도와 노하우가 중요한 자동차 분야에서 새로운 모델을 계속 만들어내는 건 이제 신기해 보인다.
그런데 이제는 픽업트럭 시장에까지 손을 대기 시작했다. 지난 5월 자신들의 첫 픽업트럭인 BYD 샤크(혹은 샤크 6)를 멕시코에서 출시한 이후, 세계 여러 곳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알려진 곳만 해도 호주, 브라질 등의 국가에서 BYD의 출시 소식을 알리고 있다. 과연 어떤 매력이 있길래 마니아층이 강한 픽업트럭 시장에서 떠오르는 것일까?
위압감을 주는 커다란 크기
2,500kg 끄는 강력한 성능
BYD는 픽업트럭 시장이 포드 레인저, 토요타 하이럭스 등 몇몇 제조사들의 전형적인 모델들이 군림하고 있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전장 5,457mm, 전폭 1,917mm, 높이 1,925mm로 시장을 장악한 모델들보다 커다란 몸체를 지녔다. 물론 디자인은 전형적인 픽업트럭의 디자인을 차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BYD만의 색깔을 집어넣었다.
BYD 샤크의 파워트레인은 1.5L 터보 가솔린 엔진과 각 차축에 연결된 전기 모터, 29.5kWh의 배터리 팩 구성으로 최대 출력 430마력, 최대 토크는 66.28kg.m를 발휘한다. 1회 충전 시 순수 전기로만 100km를 주행하며, 하이브리드 모드일 때는 최대 840km를 주행할 수 있다. 최대 2,500kg의 무게를 견인할 수 있다.
외모와 다른 편리한 구성
첨단 기술 숨겨둔 내부
보통 픽업트럭과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샤크의 매력은 구성 요소들에 있다.
전면에 부착된 LED 헤드라이트는 방향 지시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밑의 안개등은 핸들이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보도를 비춘다. 최대 1,200L의 용량을 지닌 트렁크와 자동 개폐 테일게이트가 있으며, V2L를 사용하면 외부의 전기 장치들을 즉시 사용할 수 있다.
투박한 외모와는 달리 실내는 고급스럽고 첨단 기기들이 장착되어 있는데, 회전이 가능한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과 디지털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제공된다. 핸들에는 리얼 레더로 마감했지만, 시트는 합성 가죽을 사용했다. 또한 12개의 다인 오디오 사운드 시스템, 이중 존 에어컨 등 매우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넓은 공간과 안정적 주행
비싼 가격도 인정하게 돼
포드 레인저보다 휠베이스가 짧은데도 불구하고 뒷좌석에는 어떠한 체형의 성인이 앉아도 편안한 탑승감을 느낄 수 있다. 지형에 따라 차량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DMO 기술도 적용되어 일반도로, 오프로드 등에 어떤 곳에서도 부드러운 핸들링과 안정적인 연료 효율성을 자랑한다. 많은 장점을 가진 픽업트럭이기에 브랜드 최초의 모델임에도 사전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가격은 일반적인 중국 브랜드답지 않다. 달러의 경우 약 6만 달러(한화 약 8,200만 원)이며,
최근 런칭을 시작한 브라질에서는 약 9천만 원 정도에 판매한다. 동급 차량 대비 싼 가격은 아니지만, 엔트리 모델이 없고, 최상위 모델 한 가지만 판매하기에 이해가 가능하며,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태양광 충전 키트, 휴대용 충전기, 1년 무료 보험 등의 혜택을 제공해 소비의 문턱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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