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깽판 치는 중.. 실시간 일본, 운전면허 난리 났다는 현 상황

최근 중국인들 몰리는 곳
바로 일본의 면허시험장?
사고 사례 잇따라 우려

최근 일본 운전면허 시험장에 중국인 응시생들이 새벽부터 줄을 설 정도로 몰리고 있다는 소식이 화제다. 이는 중국 운전면허를 일본 면허로 전환하기 위해서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험 난이도가 지나치게 낮고 검증 절차가 허술한 부분이 우려를 낳고 있다.

FNN(후지 뉴스 네트워크)은 일본에서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면 국제면허 취득 시 운전할 수 있는 나라가 중국보다 10배 더 많다는 점을 노린 중국인 응시생들이 쇄도하고 있다고 21일 전했다. 중국 면허로 운전할 수 있는 국가는 10개국에 불과하다. 하지만 일본에서 딴 면허로 국제면허를 취득하면 100개국에 이르는 나라에서 도로를 달릴 수 있다.

외국인에게는 ‘프리패스’
일본의 낮은 면허 난이도

외국인이 일본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서는 먼저 외국의 운전면허증을 소지해야 하며, 학과 시험(필기)과 기능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이 중 학과 시험의 기준은 일반 일본인에 비해 더 낮게 제공된다. 중국 운전 면허증 소지자의 경우, 10문제 중 7문제만 맞힌다면 간단하게 통과할 수 있다.

이마저도 오지선다가 아닌 둘 중 하나를 고르면 되는 간단한 문제들로 이뤄져 있다. 일본인이 치르는 필기시험에 비하면 문제 수는 10분의 1도 되지 않고, 고난이도 문제도 많지 않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능시험 통과율은 약 30%로 나타났다.

‘대충’ 와서 시험 본 결과
무난하게 합격한 중국인

필기시험을 치러 온 한 중국인 남성은 “중국 면허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부하지 않았다”라며 “괜찮을 것 같다. 규칙도 거의 같지 않나”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리고 그는 무난히 시험에 통과했다. 합격자 중에는 주소지가 고정적이지 않은 관광객도 있어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다.

면허 주소지에는 호텔 이름이 적혀 있었는데, 관광비자로도 운전면허 취득이 가능하기 때문에 숙박 증명서를 제출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관광 중 일본 운전면허를 딴 한 중국인은 “중국에서 보통 면허를 따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일본 면허를 (국제면허로) 전환하면 매우 간편하게 취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몰리는 중
사고 가능성에 불안

이 때문에 도쿄 도내의 운전면허 시험장 앞에서는 새벽 5시부터 중국인들이 구름같이 몰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 최근 일본 면허를 보유한 중국인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 건수가 해마다 100건 단위로 증가하고 있어 일본 시민들의 불안함이 커지고 있다.

18세 중국인 운전자가 일방통행로를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다 다른 차량과 충돌해 일본인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한 바 있다. 해당 중국인 운전자는 음주 운전 혐의까지 받아 현행 체포됐다. 가토 구미코 자동차 전문 기자는 “실제로 외국인에 의한 사고, 예를 들면 렌트카 사고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나라에 따라 사고 후 대처법이 다르기 때문에 수준 높은 시험을 통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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