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체리, KP11 픽업 공개
포드 레인저 랩터 닮은 꼴
중국차, 잇따른 표절 논란
중국의 5대 완성차 업체로 불리는 체리자동차가 중국에서 열린 프로모션 행사에서 새로운 픽업트럭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코드명 KP11로 알려졌지만, 아직 공식 모델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내년 2분기 본격 생산에 들어설 예정이다.
체리가 공개한 KP11은 레인저 랩터 등 포트의 픽업트럭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공개서부터 해외에서 화제가 됐다. 중국 시장뿐 아니라 아시아, 남미 및 유럽 등 해외 시장 출시도 예상되고 있어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큼지막한 체리의 로고 새겨져
그릴 패턴 등 레이아웃 유사해
공개된 KP11의 모습을 살펴보면 전면부에는 포트 레인저 랩터처럼 체리의 로고가 큼지막하게 라디에이터 그릴을 채운다. 레인저 랩터에는 육각형 허니콤 타입의 패턴이 그릴에 적용되며, KP11은 이를 가로로 늘린 듯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여기에 가로형 주간주행등과 박스 타입의 헤드램프가 분할되어 배치된다.
주간주행등은 ‘L’자 형태의 디자인이 이중으로 적용되어 있다. 하단부 범퍼는 은색의 스키드 플레이트와 연결되며, 픽업트럭의 견고한 이미지를 나타낸 듯하다. 측면부는 휠 아치 위로 플라스틱 클래딩과 사이드 스텝, 리어 범퍼가 연결된 구성이 레인저 랩터와 동일하다.
수직의 테일램프 적용된 후면
세 가지 파워트레인 구성 갖춰
후면부는 수직 버티컬 타입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테일게이트에는 체리의 음각이 새겨져 있으며, 리어 스텝이 하단에 자리한다. 해당 콘셉트카에는 아웃도어 성향을 강조하기 위해 루프탑 텐트를 포함한 캠핑 장비가 포함되어 있다. 루프 공간에 접근할 수 있는 사다리를 후면에 설치할 수 있다.
구체적인 파워트레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솔린과 PHEV,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세 가지 구성으로 나올 전망이다. 한편 중국 픽업트럭이 포드의 디자인과 비슷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가 진행되고 있는 BYD의 픽업트럭 ‘샤크’도 포드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BYD도 포드 베꼈단 의혹 받아
소비자들로부터 비판 이어진다
BYD 샤크는 공개서부터 포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디자인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모델이지만, 결국 출시가 강행됐다. 특히 샤크는 남미 등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개발된 만큼 포드와 직접적인 경쟁이 이뤄지기에 표절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 샤크의 전면부는 ‘ㄷ’자 형상의 헤드램프 박스와 수평의 주간주행등이 사이에 배치되어 연결된다.
중국의 픽업트럭이 잇따라 표절 시비에 휘말리며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뻔뻔한 것도 정도가 있지’, ‘고소당해도 할 말 없다’, ‘저런 걸 사는 소비자도 문제다’, ‘경쟁력이 없으니 따라 하기만 하네’, ‘모르고 보면 사는 사람도 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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