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200대도 안 남았다
전설적인 스포츠카 닛산 Z
헤리티지 담은 콘셉트 공개
스포츠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닛산 스포츠카의 매력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았을 전설의 스포츠카 닛산 Z, 일명 ‘페어 레이디 Z’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1969년부터 제작되었던 이 차량은 7세대까지 출시되었지만, 출시한 지 거의 40여 년이 지날 때까지 고성능 GT라는 평이 더 많았다. 5세대에 이르러서야 닛산은 스포츠카 라인업을 보강하기 위해 닛산 Z를 정통 스포츠카처럼 생산하게 되었다.
현재 7세대까지 이어지며 그 명맥을 이어가며 잘만 생산되고 있는데 왜 전설이냐고 물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한국에 단 한 세대만 정식 수입되고 닛산이 한국 시장을 떠났기 때문이다. 당시 한국에 출시한 것은 6세대 닛산 Z로, BMW M1과 더불어 가성비 모델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인지도도 적었고 2020년 이후 완전히 철수해 국내에 몇 대 남지 않은 희귀한 차량이다.
국내에서 가성비로 알려졌지만
닛산 철수로 다신 만날 수 없다
국내엔 2009년부터 7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쿠페형의 일부 모델만 수입되었는데, 수동변속기 모델은 가격이 비싸 수입되지 않았다. 전장 4,265mm, 전폭 1,845mm, 높이 1,315mm, 휠베이스 2,550mm의 닛산 Z 6세대는 3.7L V6 자연 흡기 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 333마력, 최대 토크, 37kg.m를 발휘했다. 국내에 200여 대밖에 남지 않아 다른 웬만한 슈퍼카보다 찾기 힘든 모델이 되었다.
그래서 국내에서도 닛산 Z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최근 닛산 Z를 다시금 그리워할 수 있는 모델이 공개되었다. 닛산자동차는 미국 SEMA 2024에서 닛산 Z의 새로운 액세서리 장착차 ‘레전드 패키지 콘셉트’를 공개했다. 2024년 6월 공개되었던 ‘헤리티지 에디션’을 재해석한 모델로 1969년부터 달려온 7세대까지의 역사에 경의를 표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55년의 헤리티지 담은 콘셉트
400마력 발휘하는 강력한 성능
레전드 패키지 컨셉은 독특한 이중 그릴 디자인, 과거의 역사를 가져온 빈티지 스타일의 휠, 카본 파이버 리어 스포일러, 거대한 오버 펜더, 검정색 데칼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차량 C 필러 쪽에는 특별한 엠블럼이 부착되어 있는데, ‘Z’라고 적혀있는 엠블럼은 지난 7세대에 거친 닛산 Z의 역사를 상징한다.
레전드 패키지 컨셉은 닛산 Z 퍼포먼스 트림을 기반으로 제작했기에, 3.0L V6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고, 6단 수동 변속기 혹은 9단 자동 변속기와의 조합으로 최대 출력 400마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스포츠 드라이빙에 최적화하기 위해 LSD를 적용했다.
현재는 단순 콘셉트카지만
한정판 출시 가능성도 있다
레전드 패키지 컨셉의 실내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반이 되는 헤리티지 에디션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온도 조절이 되는 합성 스웨이드와 가죽으로 실내 마감을 했을 것이며, 9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춰 스마트폰을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전설적인 스포츠카의 콘셉트카는 11월 8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전시되는데, 이 차량을 구매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 닛산 Z를 소유하고, 닛산 Z의 헤리티지를 이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정판으로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출시한다면 예상 가격은 기존 헤리티지 에디션이 6만 275달러(한화 약 8,400만 원)부터 시작했으므로, 비슷한 선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닛산 레전드 패키지를 접한 네티즌들은 “닛산 페어레이디…. 전설적인 차로 유명하지.”, “6세대에 수동 모델이 국내 안 들어온 게 너무 아쉬웠다.” 등의 의견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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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ㅇㅇ
언제부터 m1이 가성비차가 됨? 기자는 한정판이 가성비일만큼 돈이 많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