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V80 테스트 중
연구원 3명 숨진 채 발견
전문가는 “이해 불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지난 19일 GV80 차량 테스트를 하던 연구원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지 이미 하루가 지난 상태지만, 현대차 측은 사고 당시 안전장치가 작동했는지 여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낸다. 이번 사고는 ‘체임버’에서 실내 주행 테스트를 하던 중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 전문가와 업계는 이를 이례적인 사고라고 전했다.
체임버는 밀폐된 공간이나 방을 의미한다. 산업 분야에서는 제품 및 재료 테스트 시 사용되는 공간을 뜻한다. 자동차는 물론 반도체나 제약·바이오, 항공·우주 산업 등 폭넓은 분야에서 제품이나 설비 내구성 등을 평가하는 데 이용된다.
GV80 주행 테스트 중
배기가스 가득 차 참변
다수의 자동차 브랜드에서는 체임버 내부 온도를 영상 40도에서 영하 30도까지 목적에 따라 조절하고 습도·진동·고도 등을 달리하는 등 다양한 조건에서 차량 성능을 확인한다. 특히 롤러에 차를 얹어 고정한 뒤 제자리에서 주행시켜 배기가스가 제대로 배출되는지를 세심하게 체크한다.
하나의 체임버에는 통상 한 대의 자동차를 테스트한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체임버에서는 현대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의 주행 테스트와 공회전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노조와 업계는 테스트 중 발생한 배기가스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방지 어렵지 않아
업계는 의아하다는 반응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공단에서 사용 중인 체임버 내부에는 첨단 센서가 자동차 배출가스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을 감지한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배기가스가 외부로 빠져나가야 하지만 문제가 생겨 가스 농도가 일정 수치를 넘어가면 작업자들에게 경고음이 울리고 강제 배출이 이루어지도록 설계돼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체임버는 특별히 위험한 공간은 아니다. 그래서 모든 업체에서 센서를 설치하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안전을 위한 매뉴얼은 존재하지만 산소마스크를 착용하는 것까지 필수는 아니라고 전했다. 다만 체임버에 연구원 3명이 함께 있었던 점, 체임버 내부가 모니터링되었는지 여부 등은 짚어볼 사안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구조상 그럴 수 없다?
현대차는 즉시 사죄
현대차는 사고 현장 내 안전장치 유무 및 작동 여부 등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답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세 사람이 함께 체임버에서 작업하는 일은 거의 없다. 페달도 눌러놓으면 되고 엔진 과열 등의 상황까지 감안해 작업자는 밖에서 방폭 기능이 있는 창문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라며 “배출가스 연결이나 상태부터 점검하는데, 이 구조와 시스템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번 사고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될 것”이라고 의아해했다.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겸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는 이날 담화문을 내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참담함과 비통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라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금번 사고를 계기로 회사는 현장 안전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깊이 인식하고 있다”라며 “관계기관의 현장 조사와 원인 규명 과정에 모든 협조를 다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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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9
GV80
수습기자가 타이틀 뽑은 꼬라지 하고는..
타이틀이 X네.
GV80
GV80이랑 무슨상관?
지나가다
밀폐된 공간이라고 하더라도, 차량에서 유독가스가 나온다는게 문제지.. euro6 떠들때는 언제고, 말이 안되잖아?
지나가다
왠 센스. 센서겠지. 차량에서 유독가스가 나온다는거 자체가 문제지.. 밀폐된 공간이 문제냐?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