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KNCAP 결과 발표
기아 EV3 종합 1등급 획득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3등급 그쳐
캐스퍼 일렉트릭의 안전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9개 평가 차종에 대해 충돌 안전성, 외부 통행자 안전성, 사고예방 안전성 등 총 3개 분야에 대한 평가 결과 안전도를 공개했다.
해당 결과에서 같은 소형 전기 SUV로 분류되는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과 기아 EV3의 결과가 엇갈리며 이목이 집중됐다. 기아의 EV3는 충돌 안전성과 외부 통행자 안전성, 사고예방 안전성 3가지 분야에서 별 5개를 획득하며 종합 등급 1등급을 획득했다.
가장 비중 높은 충돌 안전성에서
별 3개 획득한 캐스퍼 일렉트릭
반면 캐스퍼 일렉트릭은 외부 통행자 안전성과 사고 예방 안전성은 별 5개를 획득했으나, 가장 비중이 큰 충돌 안전성 부문에서 별 3개를 획득하면서 종합 등급 3등급을 획득했다. EV3와 비교하면 2단계 낮은 등급이다. 특히 캐스퍼 일렉트릭은 차대차 상호충돌 안전성에서 평가 점수가 낮았으며, 그중에서도 운전자 보호가 취약했다.
1열 동승자의 경우 머리, 목, 흉부 보호는 우수 평가를 받았으나 상부 다리는 보통, 하부 다리는 양호 평가를 받아 전체적으로 하체 보호에 있어 아쉬움을 드러났다. 운전자의 경우는 달랐다. 머리와 목 보호는 보통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흉부 보호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상부 다리와 하부 다리 일부 보호에서 보통 평가를 획득했다.
13점 만점에서 3.673점 획득
이 외 평가에서는 점수 높아
이같은 이유로 캐스퍼 일렉트릭은 차대차 상호충돌 안전성 평가에서 13점 만점 가운데 28.3%에 달하는 3.673점의 저조한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비고에서는 상호충돌 안전성 평가가 1.8점 감점되기도 했다. 차대차 충돌 상황에서는 보호 능력이 일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이 외의 평가에서는 대부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측면충돌 안전성 평가에서는 10점 만점을 획득했다. 머리, 흉부, 복부, 골반 보호에서 모두 우수 평가를 획득했다. 충돌 시 문이 열리는 상황도 발생하지 않았고, 충돌 후 문을 여는 데 지장이 없어 탑승객이 신속히 탈출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기차에서 가장 우려되는 충돌 후 화재 및 폭발 상황도 발생하지 않았다.
외부 통행자 충격 상황에서는
EV3보다 높은 점수 획득하기도
외부 통행자 안전성 평가에서는 73.9%를 획득한 EV3와 비교해 더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프리미엄 트림부터 차량, 보행자, 자전거 탑승자에 대응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특히 외부 통행자를 충격하는 상황에서 EV3는 15점 만점 가운데 9.972점을 획득한 반면, 캐스퍼 일렉트릭은 12.054점을 받았다.
사고예방 안전성 부문에서는 캐스퍼 일렉트릭의 경우 긴급 회피 조향 기능이 제외되어 있어 일부 점수가 차감되긴 했으나, 이 외의 대부분의 기능이 기본 탑재되어 있거나 옵션으로 제공되고 있어 20점 만점 가운데 15.45점을 획득해 별 5개를 획득했다. 한편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은 출시 이후 7,431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캐스퍼의 판매량 5,519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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