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는 것도 중요한 자동차
‘감가상각률’ 신경 써야 해
감가 심한 모델 5종 정리
자동차 감가상각은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차량 구매 시 간과하는 주제다. 신차를 구매하는 일은 기분 좋은 경험이지만, 시간이 흐른 뒤 차량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야만 하는 현실은 다소 불편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차량은 시간 흐름에 따른 감가상각을 피할 수 없다. 안타깝게도 일부 모델은 그 속도가 유독 빠르다.
미국의 온라인 운전 교육 플랫폼 주토비(Zutobi)는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100종을 대상으로 감가상각률을 조사했다. 이를 바탕으로 감가상각률이 가장 높은 5대 모델을 선정했다고 한다. 예상대로 대형 고급차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함께 결과를 살펴보도록 하자.
어큐라 SUV ‘MDX’
차는 좋아도 감가 커
어큐라 MDX는 항상 다재다능한 SUV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이번 세대는 외관과 성능이 대폭 개선됐으며, 브랜드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더욱 날카로운 디자인과 Type S 트림을 적용했다. Type S 트림은 355마력의 터보차지 V6 엔진을 탑재해 대형 SUV임에도 뛰어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큐라 MDX는 감가상각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큐라 브랜드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관련이 깊다. 그럼에도 이 모델은 중고차 시장에서 준수한 성능의 SUV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흥미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5와 6
EV 시장의 새로운 도전
현대차 아이오닉 5는 Tesla가 아닌 전기차 중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실용적인 공간 설계, 뛰어난 성능, 긴 주행 가능 거리,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이 이 모델의 강점이다. 특히 고성능 버전인 아이오닉 5 N은 합산 641마력의 최고 출력을 제공하며, 2024년 올해의 EV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이오닉 6는 아이오닉 5와 비슷한 기술적 강점을 공유하며, 독창적인 공기역학적 디자인이 돋보인다. 최장 524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자랑하는 이 모델은 효율성을 중시하는 운전자들에게 매력적이다. 그러나 감가상각률은 여전히 높아, 초기 구매자들이 투자금을 충분히 회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감가 불리한 대형 SUV
미국산 모델 2종 포함돼
포드 익스페디션은 대형 SUV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모델이다. 최신 세대는 더욱 강화된 기능과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성능 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대형 SUV는 본질적으로 감가상각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두드러지는 포드의 잦은 리콜, 품질 문제 등 신뢰도 이슈들은 포드 차량의 중고차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링컨 내비게이터는 오랫동안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비교되며, 외관, 편의성, 성능 면에서 항상 한 발 뒤처진 평가를 받아왔다. 해당 모델의 전체적인 상품성은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높은 가격대를 정당화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이러한 이유로 중고차 시장에서의 가치는 급격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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