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표 수소차 ‘넥쏘’
7년 만에 풀체인지 나온다
싼타페 닮은 위장막 눈길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점해 온 현대차 넥쏘. 토요타와 혼다 등 일본 업체들의 도전에도 별다른 타격 없이 8~9할에 가까운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018년 출시 후 지금껏 페이스리프트조차 진행되지 않은 만큼 신형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도 높아지는 중이다.
마침, 작년 하반기 현대차가 차세대 수소차의 비전을 제시하고 신모델의 필드 테스트에 돌입해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양산형에 가까운 프로토타입이 포착됐다. 외관 곳곳이 위장막으로 철저히 가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콘셉트카와 일치하는 요소가 대거 확인돼 기대를 고조시킨다.
양산 부품 탑재한 모습
콘셉트카와 큰 차이 없어
지난 8일 네이버 남차카페에는 신형 넥쏘의 프로토타입 사진이 게재됐다. 이번 신차는 전후면 램프에 양산차 부품이 적용되면서 보다 완성형에 가까운 모습을 갖췄다.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싼타페를 연상시키는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배치다. 넥쏘만의 개성 있는 전면부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지만, 위장막에 가려진 실루엣은 싼타페의 축소판처럼 보인다는 반응이 나온다.
정사각형 픽셀 디자인을 곳곳에 적용한 콘셉트카의 특징도 양산차에 그대로 반영된다. 헤드램프 아래에서 확인되는 안개등의 경우 크기는 소폭 줄었지만 그 형태는 큰 변화가 없다. 헤드램프 사이에 위치한 네 개의 LED 모듈도 양산차에 그대로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콘셉트카와 차이를 이루는 부분은 라디에이터 그릴로, 시원하게 개방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휠 크기는 이전처럼 19인치
사이드미러도 모습 드러냈다
휠 디자인도 이니시움 콘셉트카의 것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5 스포크 기반의 바람개비형 디자인에 휠 너트 커버까지 포함될 전망이다. 스포크 사이의 틈은 브레이크 냉각에 필요한 최소 면적만 남겨 공기 저항을 줄이는 등 공력 성능에 초점을 둔 모습이다. 휠 사이즈는 현행 모델과 같은 19인치로 확인된다.
사이드미러 양산형 부품도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콘셉트카의 경우 디지털 사이드미러 적용으로 인해 기본 사양의 디자인 확인이 어려웠다. 신형 넥쏘에 탑재되는 광학형 사이드미러는 측면부를 말끔히 잘라낸 듯한 형태가 특징이다. LED 방향지시등은 4개의 정사각형 LED 큐빅으로 구성돼 디자인 통일감을 강조했다.
새로운 수소차 특화 사양 탑재
이르면 오는 5월 출시될 전망
후면부 또한 이니시움 콘셉트에서 최소한의 변형만 거칠 것으로 기대된다. 쿠페형 SUV를 연상시키는 테일게이트 각도와 강렬한 존재감의 테일램프, 보조등까지 그대로 들어갔다. 다만, 범퍼 디자인은 콘셉트카와 달리 하단부 가니시의 면적을 소폭 줄여서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형 넥쏘는 용량이 증대된 수소 탱크와 개선된 연료 전지 시스템을 탑재해 완충 시 650km 이상 주행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수소차 특성상 충전소 경유 루트를 안내해 주는 ‘루트 플래너’가 적용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오는 5월 신형 넥쏘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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