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쏘렌토
거뜬히 제친 모델은?
기아 SUV ‘이 모델’
기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2024년엔 창사 이래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선 쏘렌토 판매량을 제치고 올라선 기아 모델들이 있어 주목받는다. 기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54만 10대, 해외에서 254만 3,361대, 특수차량 6,086대를 포함해 총 308만 9,457대를 팔았다. 이는 2023년(308만 7,384대) 대비 0.1% 증가한 수치다. 퍼센트로만 보면 얼마 안 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기아는 지난해 국내 판매에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2023년에 비해 4.2%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업 차원에선 꽤 큰 타격이다. 내수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기에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 성장세를 보였다.
1위 스포티지 차지
이어서 2위는 셀토스
그렇다면 기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 모델은 무엇일까?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포티지다. 한 해 동안 58만 7,717대가 판매됐는데, 해외에서만 무려 51만 3,462대가 판매돼 국내외를 불문하고 글로벌 인기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는 의외의 차종이었는데 바로 셀토스다. 셀토스는 31만 2,246대가 팔렸고 그다음이 쏘렌토였다. 쏘렌토는 28만 705대였다.
셀토스가 쏘렌토를 3만 대 이상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수치는 좀 의외였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 1위가 쏘렌토, 그리고 10위가 셀토스이기 때문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큰 차를 원하는 경향이 있지만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는 소형 SUV와 중형 SUV가 수요가 높았다.
셀토스의 경우 25년
하이브리드 출시 예정
그래서일까? 기아는 2025년 셀토스의 풀체인지와 함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 생산은 기아 오토랜드 광주 공장이 담당한다. 셀토스에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는 건 셀토스 내에선 처음이다. 2019년 국내에 첫 출시된 셀토스는 초기 가솔린과 디젤 모델을 선보였다가 디젤 수요가 점점 줄자 가솔린 모델만 판매되었다.
신형 셀토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로 구성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현재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141마력의 1.6L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코나 하이브리드의 복합 연비는 18.1~19.8km/l 정도이다.
신차 잇따라 출시하는 기아
셀토스 외에도 타스만 나온다
셀토스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는 지금까지 기아가 출시한 다른 신차와 비교하더라도 대단할 것으로 추측된다. 일단 위에서 살펴봤 듯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모두 잘 팔리는 모델이기도 하고, 수요가 높은 하이브리드 투입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이다. 기아는 이전부터 계속 “전동화에 노력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혀온 바 있다.
더욱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말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관계자는 “2025년에는 국내 55만 대, 해외 265만 8,000대, 특수 차량 8,200대를 포함해 총 321만 6,200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며 “이번에도 타스만, 시로스 등 신규 모델 출시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과연 2025년 기아는 또다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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