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카이엔 쿠페 포착
E-Hybrid 모델 힌트
엄청난 성능 보여줄까?
포르쉐라는 브랜드는 2000년대 초반까지 절대 쉽게 범접할 수 없는 브랜드이자 약간의 신비주의도 가미되었었다. 지금도 대중 브랜드에 가깝고 진입 장벽이 낮다는 뜻은 아니지만, 2000년대 중반 이 차량이 시장에 등장하고 포르쉐 진입 장벽은 낮아졌다고 한다. 바로 포르쉐 카이엔이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차기 모델 스파이샷이 촬영되어 살펴본다.
카이엔은 본래 차기 모델이 순수 전기로만 출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침체에 맞물려 계획이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 카이엔 쿠페의 E-Hybrid 모델로 추정되는 프로토타입도 포착되었다. 현행 모델 대비 EV 모델의 외관 차이점을 살펴보면 전면부는 포르쉐의 순수 전기차 타이칸의 디자인과 매우 흡사함을 알 수 있다. 이는 전반적으로 포르쉐의 새로운 패밀리룩의 근간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파나메라 파워트레인 호환
고출력 내연기관의 생명연장
카이엔은 포르쉐의 파워트레인과 일맥상통한다. 다만 파나메라에 존재하는 터보 S E-Hybrid 모델은 존재하지 않았다. 마력에 있어 최상위 모델은 쿠페의 터보 GT 모델로, 673마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스파이샷은 파나메라의 782마력 파워트레인을 적용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SUV의 경우 세단이나 쿠페보다 무게중심이 높아 불안할 것이라는 예상은 외계인 납치설까지 도는 포르쉐이기에 잠시 미뤄둬도 좋을 듯하다.
고출력 내연기관은 필연적으로 배기량이 크고 배기 배출량이 많은 특성 때문에 환경규제 앞에서 무릎을 꿇기 마련인데, 포르쉐는 타이칸을 앞세워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후 여러 가지 고민에 빠진 듯하다. 전기 파워트레인 특성상 모든 토크와 출력이 초반부터 발현되기에 괴기할 정도의 성능을 보여줄 수는 있겠으나, 팔리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외신의 말에 따르면 내연기관의 생산을 최소 2030년까지는 지속할 것이라고 한다.
파나메라로 엿볼 수 있는
카이엔의 미래는?
포르쉐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연비 보존에 적합한 방식은 아니다. 포르쉐가 보여주는 하이브리드란, 터보 내연기관 엔진이 충분히 힘을 발휘하는 고출력 구간에서는 충전을 진행하고, 최고출력이 나오기 이전의 중회전 또는 저회전 영역에서 엔진의 구동력을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는 페라리의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같은 맥락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파나메라 터보 S E-Hybrid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는데, 한 리뷰 영상에 따르면 전 영역에 걸쳐 모두 경쾌하게 발진한다는 점이다. 당연히 782마력을 공도에서 다 쓸 일도 없겠지만, 흔히 실용 구간이라고 칭하는 중·저회전 구간에서도 터보렉을 느끼지 못하게 전기 모터가 동력을 뒷받침하는 이유로 전 영역에 걸쳐서 쾌적하고 빠른 반응 속도를 보이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평한 바 있다.
승차감에 부쩍 신경 쓰는 모습
카이엔에 신형 PARS 적용될까
비단 포르쉐는 스포츠성이 넘치는 하체 세팅만 잘하는 것은 아니다. 외계인을 고문한다는 소문은 여기서 나오는데, 흔히 말하는 부드러운 승차감과 민첩하고 정교한 핸들링은 공존하기 어렵다. 특히 차체가 무거울수록 그런 현상은 더욱 심해지는데, 민첩하고 정교한 핸들링을 위해선 횡 G를 억제해야 하는데, 이를 억제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감쇠력이 단단한 서스펜션을 장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파나메라에 적용된 신기술인 PARS의 적용 여부에 궁금증을 가진다는 의견이 많다. PARS는 벤츠의 MBC와 궤를 함께하는 기술로서, 실시간으로 노면을 감지해 노면에 맞는 감쇠력 조절과 차고 조절을 통해 탑승객이 노면에 있는 요철 등을 느낄 수 없게 만들어주는 장치다. 스포츠 주행을 할 때 횡 G의 발생도 억제해 줄 뿐 아니라 매우 고급스러운 승차감도 구현한다는 평이 많아 카이엔에 적용되었을 때 어떤 궁합을 보여줄지 매우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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