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올해의 차
무려 5개 부문에 오른
폴스타 4, 현대차 눌렀다
자동차기자협회는 매년 국내 출시된 신차를 비교 심사하여 ‘올해의 차’를 선정한다.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협회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신차(부분변경 포함) 17개의 브랜드 26개의 모델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14개 브랜드 18개의 모델이 최종 심사에 진출하였다. 여기서 폴스타 4가 현대차, 기아의 차량을 누르고 가장 많은 부문의 최종 후보로 올라 주목을 끈다.
심사는 협회 58개 언론사에 1사 1투표권을 부여하여 진행한다. 총 8개의 부문으로 나누어 평가하며 해당 부문은 대상 격인 올해의 차, 올해의 국산차(또는 수입차), 올해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올해의 유틸리티, 올해의 전기차(EV),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퍼포먼스, 올해의 이노베이션으로 총 8개 부문이다. 2024년 올해의 차의 영예는 현대차 아이오닉 5 N이 차지하였다.
5개 부문 후보의 품격
훌륭한 주행 성능은 기본
이번 최종 심사에 진출한 18개의 모델 중 단연 눈에 띄는 모델은 폴스타의 폴스타 4이다. 폴스타 4는 8개의 부문 중 무려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18개의 모델 중 가장 많은 부문에 진출한 것이다. 현대차는 캐스퍼가 3개 부문 최종 심사에 진출했으며, 기아는 K8이 한 개 최종 심사에 올랐다. 반면 폴스타가 오른 해당 부문은 올해의 차, 올해의 SUV,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퍼포먼스, 올해의 EV이다.
폴스타 4는 폴스타가 국내에 내놓은 두 번째 모델이다. 브랜드 라인업 중 가장 빠르다. 세계 1위 배터리업체 CATL에서 제작한 100kWh급 NCM 배터리를 탑재하여 최고 출력 544마력, 제로백은 3.8초까지 뽑아낸다. 추가로 1회 충전으로 511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넓은 공간을 위해
과감한 뒷유리 제거
폴스타 4는 쿠페형 차량치곤 넓은 2열 공간을 자랑한다. 쿠페형 차량의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뒷유리를 없애는 방법을 채택했다. 전장은 4,840mm, 전고는 1,534mm로 다소 낮고 긴 외관 형태를 띤다. 국내 가격은 6,690만 원에서 7,190만 원으로 유럽에 비해 최대 3,000만 원 저렴하게 형성되어 있다.
폴스타 4는 11개 카메라와 1개 레이더, 12개 초음파 센서를 탑재하여 미연에 사고를 방지한다. 추가로 티맵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갖췄다.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과 ‘누구 오토’, ‘티맵 스토어’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제공하여 사용자의 만족도를 책임진다.
중국차에 대한 편견
폴스타 4가 깬다
폴스타 4는 본래 볼보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시작하였다. 하지만 현재는 볼보가 폴스타의 지분 전량을 지리에 매각하면서 지리 산하 브랜드가 되었다. 중국 브랜드인 지리의 모델인 폴스타 4는 국내 출시 당시 국내 소비자에게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국내 시장에서의 활약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란 예측과 달리 폴스타 4는 올해의 차 5개 부문 최종 심사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뒷유리가 없는 독특한 디자인, 국내에서 책정된 저렴한 가격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중국차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인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2025년 올해의 차에서 폴스타 4가 어떤 힘을 발휘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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