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전기 SUV, 이쿼녹스 EV
2025년 1분기 국내 출시 예정
국내 시장에서 성공 가능할까
2024년 공개되어 북미를 뜨겁게 달군 쉐보레의 중형 전기 SUV, 이쿼녹스 EV가 올해 한국에 상륙할 예정이다. 이쿼녹스 EV는 2025년 북미 올해의 차 최종 리스트에 선정된 바 있다. 그런 이쿼녹스 EV가 지난 9월 국내 환경부 인증을 완료하며 2025년 1분기 출시를 예정했다.
이쿼녹스 EV의 가장 큰 특장점은 가성비와 효율성이다. 북미 시장에서도 가격 부분에서 큰 호평을 받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높은 환율로 인해 가성비라는 장점을 살리기 어려워 보인다. 출시를 앞둔 이쿼녹스 EV, 쉐보레는 매력적인 신차가 없다는 비판을 뒤집을 수 있을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북미 올해의 차 파이널
이쿼녹스 EV는 어떤 차?
이쿼녹스 EV의 외관은 남성적인 느낌과 세련됨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쿼녹스 EV의 차체 길이는 전장 4,840mm, 휠베이스 2,954mm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통한 넓은 실내 공간을 보여준다. 다만 크로스오버 스타일 특유의 낮은 전고를 지니고 있다. 덕분에 이쿼녹스 EV를 준중형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복합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쿼녹스 EV는 차량 전면부에선 보타이 엠블럼 좌우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DRL을 볼 수 있다. DRL 하단으로 분리형 램프의 구조를 볼 수 있으며, RS트림까지 더해진다면 날렵함이 가미되어 역동성을 자아낸다. 또한 낮은 전고와 캣포드 구조가 어우러져 실내 공간감 확보에 강점을 보인다.
디스플레이에 진심이다
화려하고 미래적인 실내
이쿼녹스 EV의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스티어링 휠 뒤에 위치한 10인치 클러스터와 17.7인치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다. 쉐보레에서 제공하는 화려한 디스플레이 UI와 결합하여 미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로 구동되는 OS가 구글 맵과 구글 어시스턴트 및 각종 앱을 제공한다. 다만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지원되지 않는 단점이 존재한다.
SUV에 기대되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 또한 이쿼녹스 EV의 장점이다. 특히 뒷좌석 공간의 확보가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트렁크는 748리터로 여유롭고 2열을 폴딩 하면 1,641리터까지 확장된다.
높은 환율이 발목 잡아
가성비 없이 성공할까?
북미 시장에서 이쿼녹스 EV가 거둔 성공은 ‘가성비’의 영향이 몹시 컸다. 3만 5,000달러의 가격은 미국에선 저렴한 가성비였지만 높은 환율 탓에 현시점 한국에선 5,131만 7,000원이라는 다소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가격이 된다. 여기에 풍부한 옵션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 선호도를 고려해 상위 트림을 수입해 온다면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
이쿼녹스 EV는 북미에서 성공적인 발걸음을 떼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높은 환율로 인해 북미 시장처럼 안정적으로 성공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관건은 역시 가격으로, 보조금을 높게 책정받아 4천만 원 중반까지 가격이 내려오면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국내 시장에 도전하는 이쿼녹스 EV, 향후 성적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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