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200만 원’.. 모닝 비상 터뜨린 ‘이 차’, 상상 초월 정체 뭐길래?

JMEV EV3 플러스 출시
약 1,250만 원의 가격
모닝보다 저렴한 수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전기차의 가격도 잇따라 인하되는 상황이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순수 전기차의 가격의 평균적으로 10%인 2만 위안(약 400만 원)이 인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국의 장링(Jiangling)자동차가 모닝 가격보다 저렴한 전기 해치백을 출시하면서 이같은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달 장링자동차는 중국에서 2025년형 JMEV EV3 플러스를 출시했다. 가격은 기본형 모델은 6만 2,800위안(약 1,250만 원)이며, 럭셔리 모델은 6만 6,800위안(1,330만 원)으로,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기아의 경차 모닝 가격인 1,325만 원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모닝 차체 크기와 비슷한 수준
1회 충전 시 330km 주행거리

JMEV EV3 플러스의 차체 크기는 전장 3,720mm, 전폭 1,640mm, 전고 1,535mm, 휠베이스 2,390mm이다. 모닝 차체 크기와 비교해 전장은 125mm 길지만 휠베이스는 10mm 짧다. 전폭은 45mm 넓으며, 전고는 150mm 높아 헤드룸 및 숄더룸 공간에서는 JMEV EV3 플러스가 더 넉넉한 공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67마력과 최대 토크 125Nm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가 탑재된다. 2025년형으로 출시되면서 약 7마력의 출력 성능 향상이 이뤄졌다. 이에 따른 최고 속도는 102km/h에 이른다. 배터리는 30.24kWh 용량을 갖춰 1회 충전 시 중국 CLTC 기준 33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다양한 컬러 활용한 외관
스포티한 분위기도 강조

외관은 마름모꼴의 도트 패턴이 적용된 패널 그릴을 특징으로 한다. 가로로 넓게 뻗은 그릴과 맞닿은 헤드램프는 끝을 날렵하게 처리했다. 공기 흡입구가 통합된 범퍼 밑으로는 프런트 스플리터가 배치되어 있는 등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면모를 강조하기 위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측면에는 여러 색상을 활용해 다채로운 모습을 나타낸다.

측면 도어 필러는 블랙이 적용된 반면, 루프 라인은 화이트가 적용되어 대비를 이룬다. 또한 이미지에는 바디 색상도 이와 다르게 적용되어 총 3가지 색상을 갖췄다. 일부 모델의 경우 사이드미러 및 도어 핸들의 컬러로 별도로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면부에서는 전형적인 해치백의 형태를 이룬다. 가로형 테일램프를 비롯해 리플렉터와 리어 디퓨저가 통합된 범퍼가 후면부에 배치된다.

심플한 실내 레이아웃 적용
분홍색 테마로 포인트 살려

실내는 분홍색을 테마로 이뤄진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둥글게 처리된 대시보드와 전면에 배치된 센터 디스플레이가 구성 요소를 이룬다. 대시보드에서부터 도어 트림으로 이어지는 분홍색의 라인이 디자인 포인트로 자리한다. 센터 콘솔에는 다이얼식 기어 레버가 배치됐으며, 실내 거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센터 콘솔은 최소한의 공간을 차지하도록 설계됐다.

한편 이같은 가격에도 중국서 장링자동차는 현재까지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10만 대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링자동차의 JMEV 브랜드는 2015년 만들어져 현재까지 약 1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음을 고려한다면 연 1만 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한 셈이다. 중국 장링자동차의 판매량이 현재 중국 시장에서 벌어지는 전기차 경쟁의 정도를 가늠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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