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 쿠페 특허 공개
럭셔리 쿠페라는 특수 장르
인상적인 비율에 눈길 향해
럭셔리 쿠페라는 장르는 매우 독특하다. 보통은 세단이 많으며 쿠페 카테고리로 분류될 거라면 스포츠 성향의 자동차로 분류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마니아는 이 장르를 매우 사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마이바흐 쿠페가 공개되었다. 이를 보고 네티즌들의 반응이 가지각색이다.
보통 세단으로 깊이 인식되는 S 클래스 마이바흐라서 쿠페로 변신한 모습이 혹시라도 어색하진 않을까 염려스럽지만, 그런 염려가 무색할 정도의 비율을 자랑한다. 보통의 경우에는 벨트라인이 매우 어색하게 보인다거나 비율이 망가지기 마련인데 오히려 세단보다 더 낫지 않나 싶을 정도의 비율이다.
느껴지는 CL 클래스의 향기
SL로 통합되고 성질이 변해
기존에 S 클래스는 CL 클래스로 따로 분류된 쿠페 라인업이 존재했었다. 완전한 스포츠 성향이라고 하기보단 투어러의 성격을 많이 가지는 쿠페였으며, 2013년에 단종된 이후 S 클래스 쿠페로 부활한 이력이 있다. 다만 CL 클래스 당시에는 S 클래스와 외관에 있는 약간의 차별점이 보였으나 쿠페로 통합된 이후에 이도 저도 아니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현재 S 클래스의 쿠페는 자회사 AMG에서 개발한 GT 플랫폼 기반 차량인 SL로 통합되었는데, 투어러의 형태를 보이고 대형 체급인 점은 S 클래스의 그것과 같지만, 반대급부로 럭셔리 라인업의 자리를 채워야 하는 SL의 오랜 팬들은 Super Light라는 뜻의 차명과 아예 지향점이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뒷유리 분할된 점 눈에 띄어
미토스의 라인업으로 예측
이 차량은 위장막 이미지도 유출되었는데, 위장막에서도 보이고 특허 이미지에서도 뒷유리가 분할된 디자인인 점이 눈에 띈다. 이렇게 나눠둔 뒷유리는 고전적인 매력을 보여주는데, 여러 가설 중 한 가지는 누군가의 개인 고객에게 맞춤화된 설정을 제공하는 인디비주얼 옵션으로 주문되어 개발된 것이 아니냐는 가설도 존재한다.
하지만 역시 가장 유력한 가설은, 벤츠가 일전에 마이바흐의 상위 포지션으로 만들 것이라고 발표한 미토스 브랜드의 라인업으로 추측된다는 가설이다. 미토스 브랜드는 마이바흐의 상위 포지션이 될 것이라 발표한 만큼 극소수의 고객에게만 차량을 판매하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이 경우 소량 생산에 따른 차량 가격 상승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마이바흐 엑셀레로 연상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까?
이 모델을 보고 있으면 과거 마이바흐 57과 62 시절의 엑셀레로가 연상된다. 마이바흐 엑셀레로는 당시 한 타이어 회사의 테스트용으로 주문 제작된 마이바흐 57 기반의 쿠페였으며 차량이 경매에 나왔을 때 무려 96억 원에 낙찰되어 금액만으로도 좌중을 압도한 바 있다. 이 모델의 실내는 마이바흐 57의 그것을 그대로 옮겨둔 모양이었다.
그렇다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이 모델은 어떤 방식으로 시장에 출시될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상술한 대로 누군가의 주문 제작으로 만들어진 모델이라면 시장에 선보이지 않겠지만 AMG 버전까지도 특허 이미지에 등록된 만큼 극소수 고객을 위한 모델로 선보일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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