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 따위가 3억?’.. 마이바흐 잡겠다 내놓은 ‘이 차’ 수준에 발칵

화웨이가 출시한 초호화 세단
마이바흐 S 클래스보다 비싸다?
무려 1,000마력 성능 발휘한다

최근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등에 업고 성장한 중국 전기차 업체가 잇따라 주목할 만한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대부분 중국의 업체들은 저렴한 가격 정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지난 16일 국내 시장에 진출한 BYD 역시 소형 전기 SUV 아토3를 국내에 3,150만 원에 출시, EV3보다 약 750만 원 저렴한 수준에 내놓았다.그러나 중국 업체 중에서도 마이바흐, 롤스로이스와 같은 초호화 세단 시장을 겨냥한 업체가 있어 주목받는다.

국내에서도 보조 배터리 등 전자 제품으로 익숙한 화웨이가 약 2억 원으로 추정되는 전기 세단 마에스트로 S800(Maextro S800)의 이미지를 공식 공개했다.

2억~3억 원 가격 책정 예상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

마에스트로 S800은 전장 길이만 5,480mm로 중국 내 세단 중에 가장 큰 전기 세단이다. 이를 개발하기 위해 중국 화웨이와 장화이자동차가 ‘마에스트로’라는 합작 회사를 설립해 전기차 출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S800은 두 회사의 합작사가 내놓은 첫 전기차로, 현재 매체에 따르면 예상 가격은 100만~150만 위안(약 2억~3억 원)이다. 150만 위안으로 출시될 경우 국내 판매되는 마이바흐 S 클래스의 시작 가격 2억 9,860만 원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지난 12월 마에스트로가 중국에서 S800의 판매 허가를 신청하면서 파워트레인 사양도 일부 공개됐다. S800은 순수 전기차와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EREV는 엔진의 동력이 직접 바퀴에 전달되지 않고, 엔진은 배터리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서 구동된다. 이를 통해 소형 배터리를 탑재해도 높은 주행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63.2kWh 배터리 갖춘 EREV 모델
전기 모드로만 371km 주행한다

EREV 모델은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동력은 전기 모터를 통해서 발휘한다. 듀얼 모터와 트라이 모터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됐으며, 듀얼 모터 사양은 전륜에 217마력, 후륜에 312마력의 전기 모터가 각각 탑재된다. 트라이 모터 버전은 전기차와 EREV에 모두 적용되며, 전륜에 217마력, 후륜에 323마력의 전기 모터가 2개 탑재되며, 이를 통한 합산 총출력은 852마력을 발휘한다.

EREV의 경우 엔진의 출력까지 단순 계산한다면 합산 총출력 1,006마력의 성능을 지닌 셈이다. 두 모델 모두 CATL의 삼원계 배터리가 탑재된다. 그러나 아직 전기차 모델의 배터리 용량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EREV의 경우 63.2kWh 배터리 팩이 탑재되어 전기 모드로만 중국 CLTC 기준으로 272~371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길이 5.5미터, 무게는 3톤 달해
럭셔리 강조한 외관 모습 어떨까

S800의 차체 크기는 전장만 거의 5.5미터에 달한다. 정확한 차체 크기는 전장 5,480mm, 전폭 2,000mm, 전고 1,536mm, 휠베이스 3,370mm다. 전기차 모델의 공차 중량만 2,731kg에 달하며, 여기에 엔진이 탑재되는 EREV 트라이 모터 모델은 공차 중량이 무려 2,859kg으로, 약 3톤에 달하는 기본 무게를 지니고 있다.

이번 공개된 이미지에서도 럭셔리한 외관이 강조된다. 전면에는 그릴을 제거했으며, 측면에 수직 헤드램프를 배치해 전폭을 강조한다. 또한 전면 일부에는 투톤을 적용했다. 측면부에는 단조 휠과 크롬 장식을 곳곳에 적용한 점이 돋보인다. 도어 핸들과 윈도우 라인, 사이드 스커트 하단을 따라 크롬 소재가 이어진다. 루프와 바디 역시 투톤을 설정할 수 있으며, 후면부에는 수평의 테일램프가 배치된다. 전반적으로 마이바흐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 요소를 채용했으며, 중국 내에서 마이바흐 S 클래스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급 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중국 업체가 향후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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