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도 출고 못 한 채
파산한 전기차 제조사
기적적으로 부활했다
1967년형 포드 머스탱 기반으로 한 전기 스포츠카를 제작하던 영국의 자동차 제조사 차지 카스(Charge Cars)가 약 6개월 만에 파산에서 부활했다. 차지 카스는 포드로부터 공식 라이선스를 받아 전기 스포츠카 ‘67 EV’를 개발하며 주목받았으나, 작년 7월 경영난으로 파산 절차를 밟았다.
차지 카스는 차량 한 대도 납차하지 못한 상태에서 문을 닫았으며, 파산 원인으로는 자매회사 어라이벌(Arrival)의 파산 등 여러 문제가 지목되고 있다. 당시 약 50명의 직원들이 해고되었고,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 지원으로 부활
신사옥 건설도 착수 나서
차지 카스는 최근 익명의 투자자 컨소시엄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운영을 재개했다. 이를 통해 ‘67 EV’의 납차 준비를 시작했으며, 영국 실버스톤에 새로운 글로벌 본사를 건설 중이다.
새롭게 CEO에 취임한 폴 애버크롬비는 “이번 인수는 차지 브랜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전하며 “‘67 EV’는 EV 시장에 새로운 클래스를 제시할 모델”이라고 밝혔다. 차량의 본격적인 납차 시점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곧 공개될 예정이다.
판매 가격 약 39만 달러
고급 전기차 시장 노린다
‘67 EV’는 1967년형 머스탱 디자인을 충실히 재현한 전기 스포츠카로, 가격은 약 39만 7,600달러(한화 약 6억 6,700만 원)에 책정되었다. 해당 차량은 클래식 디자인과 전기차 기술을 결합한 독특한 콘셉트로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차지 카스는 2016년 러시아 기업가 바딤 샤가료프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전성기 때 직원 수는 약 85명에 달했다. 최근에는 포드로부터 1967년형 머스탱 모델의 트레이드 드레스 사용에 대한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브랜드 가치를 다시 한번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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