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시작한 한국 시장 진출
중국 업체 무더기로 들어온다
‘이 업체’도 준비 정황 포착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장악한 중국 완성차 업계의 발길이 한국을 향하기 시작했다. 앞서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올리며 기반을 다진 중국 1위 업체 BYD는 최근 승용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어 주목받는다. 첫 출시 모델 ‘아토 3’의 사전 계약 일주일 만에 600여 건의 계약이 들어오는 등 시작이 순조롭다.
이 외에도 지리자동차 산하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Xpeng) 등의 중국 업체가 한국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이미 국내에서 전자 제품을 판매 중인 샤오미도 전기차 론칭을 고려 중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또 다른 중국 업체의 국내 진출 소식이 전해져 주목받는다.
중국 5대 자동차 업체 ‘창안’
디팔 브랜드 도입 유력하다
지난 22일 국내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다이어리는 창안자동차가 한국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단독 보도했다. 창안자동차는 상하이차, 디이, 체리, 둥펑과 함께 중국 5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로 평가되며, 현지에서 마쓰다, 포드와 합자 법인을 설립한 업체이기도 하다.
매체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창안자동차가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인력 확보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창안자동차는 전기차 브랜드 디팔(Deepal)과 전기차 자회사 아바타(Avatr)를 보유 중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디팔을 주력으로 밀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올해 1분기를 목표로 현지 생산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도 디팔 브랜드를 런칭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꽤 다양한 라인업 갖춰
도입 유력한 모델은?
디팔은 대형 SUV ‘S09’과 중형 정통 SUV ‘G318’, 중형 크로스오버 SUV ‘S7’, 소형~준중형 SUV ‘S05’, 중형 세단 L07 등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진출 준비 초기 단계인 만큼 국내 출시 예정 라인업에 대해선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도입 가능성이 큰 모델을 몇 가지 살펴보자.
유일한 세단 모델인 L07의 경우 현대차 아이오닉 6와 경쟁이 예상된다. 화웨이, CATL과 함께 개발한 해당 모델은 전장 4,820mm, 전폭 1,890mm, 전고 1,480mm, 휠베이스 2,900mm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기본형의 경우 58.1kWh LFP 배터리와 최고 출력 218마력의 싱글 모터가 탑재돼 중국 기준 1회 충전 515km 주행이 가능하다. 가격은 17만 1,900위안(약 3,4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저렴한 가격대로 승부할 듯
국내 네티즌 반응 살펴보니
엔트리급 SUV 모델인 S05는 작년 8월 출시된 신차로 전장 4,620mm, 전폭 1,900mm, 전고 1,600mm에 휠베이스가 2,880mm의 크기를 지닌다. 최고 출력 238마력의 싱글 모터, 56.12kWh 배터리를 탑재한 단일 사양으로 중국 기준 610km의 항속 거리를 제공한다. 현대차 아이오닉 5와 비슷한 체급이지만 시작 가격은 11만 9,900위안(약 2,370만 원)이다.
이 외에도 정통 SUV 콘셉트의 G318, 현대차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의 중간 체급인 S7 등의 도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요즘 중국차들 디자인만 해도 꽤 좋아져서 들여오면 가능성 있을 듯”. “BYD처럼 가격 공격적으로 책정하면 국산차에 확실히 위협되겠다”. “우리야 선택지 다양해지면 좋지”. “이러다가 중국차가 도로 점령하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남겼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