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기록을 위한 모델
르노, 필란테 레코드 2025
동일한 배터리 차량 올해 출시
르노 브랜드가 신기록 달성을 위해 이를 갈았다. 세계에서 가장 주행 성능이 좋은 차량을 공개한 것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필란테 레코드 2025’이다. 전력 소비 및 주행 거리 신기록을 달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한 차량이다.
보편적인 전기차를 넘어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탑재하였다. 마치 SF 영화에서 볼법한 디자인은 마치 미래에서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87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여 극한의 성능을 보여준다.
과거의 영광을 현재로
가히 압도적 성능
필란테 레코드 2025는 과거 르노 측이 개발한 속도 기록용 차량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1925년에 제작된 ‘40 CV 데 레코즈’와 1956년에 제작된 ‘에투알 필란테’를 기반으로 제작하였다. 특히 ‘Étoile Filante’는 가스 터빈 엔진을 통해 세계 기록을 갈아치운 차량으로 유명하다.
해당 차량의 목표 전비는 14km/kWh로 일반적인 전기차의 전비가 5~7km/kWh인 것을 고려하면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주행 중 마찰을 최소화하는 19인치 미쉐린 타이어와 전기 신호를 이용해 차량의 바퀴를 조종하는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by-wire)’가 탑재되어 있다. 또한 ECU에 의해 동작을 제어할 수 있는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brake-by-wire)’ 기술이 적용됐다.
극한의 경량화와
미래지향적 디자인
1인승 탑승으로 설계된 필란테 레코드의 사이즈는 전장 5,120mm, 전고 1,190mm, 전폭 1,710mm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체의 무게는 1톤 미만이다. 전기차임에도 2톤이 넘지 않는 극한의 경량화를 통해 압도적인 스피드를 선사할 전망이다.
40 CV 데 레코즈에서 영감을 받은 만큼 세련된 곡선과 파란색 창문이 조화롭다. 추가로 내부는 항공과 우주여행 컨셉에 맞게 설계되었다.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파리의 레트로모바일 모터쇼에서 최초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출시 가능성은 희박
대체 가능 차량은?
필란테 레코드가 단순한 실험에서 그칠 것인지 실제로 출시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사실상 정식 출시된다 해도 아직은 다소 난해한 디자인과 극히 성능 위주의 스펙으로 사랑받기는 힘들 것이다. 때문에 정식 출시된다 하더라도 국내 출시 가능성은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국내 출시가 예정된 르노의 세닉 E-Tech가 역대급 성능의 필란테 레코드와 동일한 배터리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르노 세닉 E-Tech는 최고 출력 220마력, 최대 토크 300Nm을 자랑한다. 또한 87kWh의 배터리팩을 기반으로 1회 충전 시 620km의 주행거리를 뽑아낸다. 이미 2024년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성능을 검증받은 차량이다. 현실에서 만날 가능성이 미미한 필란테 레코드 2025를 대체할 수 있는 실용적인 모델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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