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포레스토 리콜
토요타 결함 사례와 유사
결함 속출하는 일본차, 왜?
일본 자동차 업계가 연이은 리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스바루의 대표 SUV 포레스터에서 휠 결합 문제가 발견되어 리콜이 발표됐다. 이는 불과 2년 전 토요타가 휠 볼트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을 발표한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일본 자동차는 오랫동안 뛰어난 품질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믿고 타는 차’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신뢰에 금이 가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며, 일본 자동차 산업의 품질이 예전만 못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말 일본 자동차의 쇠퇴가 시작된 걸까? 이번 사건을 자세히 알아보자.
휠 러그 시트 오결합
안전 고려한 빠른 리콜
이번 스바루에서 발생한 결함은 휠을 고정할 때 사용하는 러그 시트를 잘못 결합해서 생겼다고 전해진다. 휠 러그 시트는 휠 러그 너트를 고정하는 데 사용되는 와셔로, 이것이 오결합되었을 경우 차량 안정성에 영향을 미쳐 충돌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스바루는 해당 문제에 대해 지난 10월 인지하였으며, 사고 사례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임을 고려하여 미국에서 자진 리콜을 결정하였다. 이번에 리콜 대상으로 포함된 것은 2025년형 스바루 포레스터이다.
토요타의 유사 리콜 사례
똑같이 휠 결합 문제
이번에 스바루가 겪은 결함은 기시감을 일으킨다. 토요타도 2022년에 휠 볼트 결합 문제로 리콜한 바 있기 때문이다. 문제의 원인은 볼트가 전기차가 발생시키는 토크를 버티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토요타는 이례적으로 “리콜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아무도 이 차량을 운전해서는 안 된다”라는 경고문까지 발송하며 발 빠르게 대처한 바 있다. 휠에 관련된 결함은 직접적으로 운전자를 위협할 수 있으니, 스바루 사례와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믿고 타는 일본 자동차였는데
이어지는 리콜에 신음 중
자동차 업계에서 리콜은 그렇게 낯선 이슈는 아니다. 전 세계 브랜드로 범주를 확장하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소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바루와 토요타의 사례가 눈길을 끄는 것은, 일본 자동차가 쌓아온 품질에 대한 신뢰가 탄탄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장인정신의 나라’라는 타이틀은 오래도록 일본을 대표해 왔다. 전 세계의 후발주자들이 아무리 뛰어들어도 흔들리지 않던 견고한 명성이기도 했다. 그러나 자동차의 기본인 휠에 대한 결함이 잇따르며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이 기류를 극복하고 다시 장인정신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일본 자동차 업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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