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더 잦다는
주차 뺑소니 사례들
확실한 해결 방법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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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자주 일어난다는 주차 중 긁힘 사고. 만약 주차하다가 남의 차를 긁었는데 도망가면 어떻게 될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주차 뺑소니 등과 관련된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긁힘 사고를 당한 누리꾼은 “얼마 전 고향에 있는 부모님 댁에 차를 타고 다녀왔는데 다음날 보니 자동차 왼쪽 앞부분이 긁혀있는 걸 발견했다”라며 “최근에 어디 긁힌 적이 없다. 이 정도로 긁히려면 소리가 나거나 느낌이 와야 하는데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주차 뺑소니 겪을 시
곧장 사진·영상 기록
이어 “자세히 보니 깊게 패어있는 흔적이 있더라. 도로에 CCTV가 없어서 누가 이 꼴로 만들어놨는지 알 수 없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차에 있는 블랙박스 화면 돌려보기로 봤는데도 누가 그랬는지 녹화가 안 되어있는데 이런 경우엔 그냥 X 밟았다고 생각하고 넘어가야 하는 거냐?”라고 물어봤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 긁힌 사고,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일단은 긁힘을 발견한 그 자리에서 곧장 사진으로 기록을 남겨둬야 한다. 사진은 한 장이 아닌 여러 장으로 다양하게 찍는 것이 좋다. 전체 배경, 파손 부위 확대해서 등 촬영해 두면 더 효과적이며 가능하다면 각도 별 영상도 남겨두자.
주변 CCTV와
블랙박스 확인
그다음으론 주차 긁힘을 당한 장소의 인근 CCTV,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 위 사례의 경우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기에 해당은 안 되지만 이 역시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증거를 모두 수집했다면 찍어둔 사진, 영상, 신분증, 자동차 등록증 등을 챙겨 경찰서 교통조사계에 방문해 신고하면 된다. 이 정도의 자료만 준비한다면 사실상 주차 뺑소니범을 잡을 확률은 거진 100%가 된다. 가해 차량 실물과 이동 경로를 통해 그 존재를 특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에 가해자를 잡았다면? 피해자와 합의보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보험으로 처리하면 수리비와 렌트비 혹은 교통비를 보상받을 수 있다고. 그러나 이는 굉장히 특이 케이스다. 이제껏 일어났던 우리나라 주차 뺑소니 사건 사고를 살펴보면 저렇게 해결되는 일은 거의 없다. 오죽하면 “주차 뺑소니 저지르면 도망가는 게 답”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그러나 처벌 수위 약해
그냥 넘어가는 경우 많아
그 이유는 주차 뺑소니 범칙금이 너무 약하기 때문이다. 승합차는 벌금 13만 원, 승용차는 12만 원밖에 되지 않는다. 실제로 한 누리꾼은 “주차 뺑소니를 경찰에 신고해 범인을 잡았다. 근데 뺑소니범이 ‘난 보상해 줄 수 없다’는 완강한 태도로 나왔다. 벌금이 차량 수리비보다 적은 게 말이 되냐”며 분노했다.
뺑소니를 저지른 가해자 입장에선 벌금이 워낙 적으니 일단 도망가는 게 답이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설령 잡히더라도 12~13만 원밖에 들지 않고 그마저 보험으로 접수하면 그만이기에 그렇다. 인명 피해를 입지도 않아 경찰서에서도 별로 크게 관여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경찰은 “처벌이 너무 약해서 이런 범죄가 너무 잦다. 수사하는 보람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가벼운 주차 뺑소니일지라도 성숙한 운전 매너를 위해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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