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뉴라이즈 LPI
이미 충분히 검증된 내구성
택시로 오랜 시간 생산
최신의 차종들은 모두 대량 양산체제에 생산되고 있다. 그런데 이 중에서도 신차는 품질이 안정화되지 못해 간혹 크거나 작은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조립 단차 측면에서도 그렇다. 이래서 신차는 출시되고 1년 지나서 사라는 말도 있다. 반면 이미 충분히 생산한 차량은 품질도, 내구성도 보장된다.
이는 바로 현대차의 쏘나타 뉴라이즈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택시로 오랜 시간 생산되어 품질 및 조립 단차는 말할 것도 없고 많게는 1년에 100,000km 이상의 거리를 주행하는 내구성도 직접 두 눈으로 보고 느끼지 않았는가. 오늘 다룰 중고차는 쏘나타 뉴라이즈 LPI 사양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누우 LPI 엔진 탑재되었다
그랜저, K7과는 다른 엔진
쏘나타 뉴라이즈의 LPI에는 누우 형식의 LPG 엔진이 탑재되었다. LPG에 대한 선입견이 대부분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겨울철 시동이 늦는다거나 출력이 부족하다는 등의 인상인데, 최신의 LPG 차종들은 이런 문제점을 모두 개선했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기술력이 좋아져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연료 특성상 엔진 연소실이 깨끗하고, 소음이 더 적다는 것은 장점이다.
언젠가 뉴스에 소개된 적도 있는 동시대 그랜저와 K7의 람다 LPI 엔진과는 종류가 애초에 다르다. 람다 LPI 엔진은 앞서 적산 거리가 많은 택시 업계로부터 헤드 문제로 인해 엔진오일이 감소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한 차례 홍역을 치렀는데, 누우 엔진은 튜너들이 극한의 튜닝을 할 때 선호하는 엄청난 내구성의 베타 엔진의 후속작으로, 고질병이라고 할 것이 전혀 없다.
만 원 충전 시 100km 간다
고속도로 주행 시 더 좋아?
사실 한국의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도 LPG 엔진에 대한 기술력이 독보적인 회사다. 애초에 기화기를 통해 연료를 기화시켜 출력과 연비 및 시동성이 매우 안 좋은 특성을 LPI로 돌파한 최초의 회사가 현대차그룹이다. 2000년대 중반 LPI 기술이 상용화되고 2,000cc급 LPI 엔진은 거의 만 원에 100km 주행이 정설이다. 쏘나타 뉴라이즈도 같다.
한 가지 더 꼽자면, 고속도로를 정속으로 주행할 시에 더욱 연비가 좋아지는 특성이 있다. 이는 순수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가 아닌 내연기관이기 때문에 당연한 이치겠지만, 최상의 조건만 갖춰진다면 만 원 충전에 150km도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론상 3만 원이면 서울·부산 주파가 가능하다.
초보 워킹맘의 운전 연습차
안전, 난이도, 가격 만족
상술한 특성은 이제 막 운전을 새로 시작하는 워킹맘들에게도 각광받는 특징이다. 크다고 무조건 다 안전한 차라는 보장은 없지만, 경차나 소형차보다는 중형차 체급인 쏘나타가 더 안전한 것은 누구나가 알 수 있는 사실이다. 크다고 해서 운전 난이도가 높지도 않다. 전작인 YF 쏘나타 판매 당시 지나치게 파격적인 쿠페형 세단 스타일로 시야가 좋지 않다는 피드백을 반영해 LF 쏘나타와 쏘나타 뉴라이즈에선 운전자 시야 확보도 꾀했다.
상술한 장점이 가득한 쏘나타 뉴라이즈 LPI 모델은 현재 2017년에 출고된 적산 거리 213,000km의 연습용으로 적당한 매물이 50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유류비도 많이 안 들고 정비할 것도 없는 국산 중형차가 이런 가성비라면 두 팔 들고 환영할 만하다. 부족한 옵션은 속칭 애프터마켓 장인의 손을 빌려 조금만 채워준다면 더없이 만족스러운 자가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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